“늙고 병든다는 건 그냥 자연스러운 일”아이와 함께한 창작동화 뒤죽박죽 요양원. 아이 입장에서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주제에 관심을 갖고 계속 왜?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하는 도서였음.뒤죽박죽 요양원은 엄마가 파울리와 함께 요양원에 계신 할아버지를 이틀에 한번씩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돌봄이 필요한 어른들이 있는 요양원은 파울리에게 있어 안전한 곳이기도 하지만 그곳에는 지루함과 치매걸린, 거동이 불편한,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있어 불편한 곳이기도 했음파울리는 요양원을 방문하면서 느릿느릿 돌아가는 그들의 세상을 섬뜩하게 하며 빨리 나오고 싶어하는데 그러던 중 요양원에서 만난 보라라는 소녀를 통해 늙는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정상적이며 나도 그들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됨으로써 생각의 변화를 맞게 되면서 요양원의 노인들과 진정으로 가까워지며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풀어내 술술 읽혔던 책이었음.무섭고 가까이 하기 싫어했던 할아버지가 한 가족이 되어 여행까지 자연스레 받아들일 정도로파울리의 마음이 많이 달라짐을 느끼면서 이야기는 훈훈하게 마무리 된다.노인과 관련된 치매, 돌봄, 죽음 같은 노인과 함께 하는 가족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풀어지면서 파울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노인을 유쾌하게 풀어낸 책이라 아이랑 대화하기 더 좋았고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엔딩을 맞아 더더 기분 좋은 책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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