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단위 영어 패턴 훈련

의미 단위 영어 패턴 훈련 - 말하고 쓰면서 제대로 하는
이지연 영어연구소 지음 / 사람in / 2016년 10월

이 책을 보기 전에 나의 학창시절을 회상해 보았다. 중학교 시절에는 영어라고 하면 문법과 독해 공부로 나누어졌다는 것을 기억한다. 문법과 독해 정도만 반복하면 그럭저럭 시험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영어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독해부분의 폭이 넓어져서 공부해야할 범위에 대한 모호성이 제기된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통해서 감각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리고 1교시 수업 시작하기 전에 항상 교내방송을 통해서 영어듣기방송이 있었던 그리운 나의 학창시절을 기억한다. 하지만 수십년간 영어공부를 하고 내가 외국인과 회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냐고 묻는다면 부끄럽게도 영어울렁증이라는 핑계 아닌 핑계를 될 수밖에 없었다. 학창시절에 좋은 성적을 받는다고 결코 영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못한다. 이 책은 이 점에 착안하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표현 패턴을 통해서 반복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책을 들추어보면 영어표현들이 우리가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익숙한 문장이 많다. 그 표현을 대화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되새김질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리가 한국어가 서투른 외국인을 만났을 때 한국어로 더듬더듬 이야기하면 우리 역시 외국인에게 쉬운 표현으로 알려줬던 기억이 하나쯤 있을것이다. 상대방과 일상대화를 할때 결코 어려운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외국인 역시 우리의 영어 대화 수준에 맞추어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어려운 표현보다는 가장 많이 쓰이는 패턴만 알고 있으면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라는 것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을 단순하게 배치하여 패턴을 익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조금씩 조금씩 반복적으로 따라하고 익히고 있는 중인데 나름 입에 패턴이 익기 시작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글자도 큼직큼직하여 저학년이 보는 영어책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에 나오는 패턴만 알고 있으면 영어에 대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