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경원의 백 투 베이직 - 운동만 30년, 레전드 보디빌더의 가장 기본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가이드
강경원 지음 / 세미콜론 / 2021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있다. 명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만한 내공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운동만 30년만 한 보디빌더의 퍼스널 트레이닝은 어떨까? 호기심과 기대감이 많이 생겼다. 유투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수많은 운동 채널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구독자의 존경과 찬사가 쏟아지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면 으레 헬스장을 알아보고 등록하는 것부터 하게 된다. 처음에는 작심삼일이라고 열심히 하지만 처음의 마음가짐과는 달리 포기하고 만다. 여기에 경종을 울리는 저자의 한마디가 의미심장했다. “성실함은 항상 이긴다.”
기본이 중요하다고 학교 다닐 때부터 귀에 딱지가 지도록 들었던 말이지만 살다 보면 요령을 피우고 지름길만 쫓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여 조금만 찾아보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개중에는 잘못된 정보도 많아서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운동 초보에게나 고수에게나 중요한 것은 기본일지 모른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몸을 디자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환영받을 책이라고 생각했다.
건강을 위해서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주 4회 이상 1시간 반에서 2시간 운동을 권한다. 1시간은 근력운동, 30분은 유산소 운동, 나머지 30분은 스트레칭이나 마무리 운동을 하여 2시간 정도 운동을 해야 건강해질 수 있다고 충고한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못 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체중이 늘고 배가 나와 건강을 걱정하게 된다. 운동이 시급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운동을 한 사람이 병에 걸려도 빠르게 호전되고 완치율도 높다고 한다. 건강의 적신호가 오기 전에 몸을 지키자.
식단은 운동만큼 중요하다. 단백질, 탄수화물, 채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침에는 사과를 추가하고 저녁에는 아몬드를 제외한다고 소개한다. 닭가슴살, 고구마, 오이, 아몬드가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저자의 충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절대 치팅데이를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일반식을 먹게 되면 식단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보디빌딩의 루틴은 운동하고 올바른 영양을 섭취하고 휴식을 한 뒤 다시 운동하기다. 최대한 단순화시켜서 몸을 적응시키면 근성장과 다이어트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운동, 영양, 휴식, 멘탈이 합쳐진 보디빌딩은 생각보다 복잡한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몸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술, 외식, 모임 등을 자제하고 독하게 노력해야 한다.
절제와 인내의 스포츠가 보디빌딩이다. 기본기를 꾸준하게 다지는 사람이 멋진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식단을 활용하여 나의 몸속도 관리하자. 요행을 바라거나 유행을 따르지 말자. 지름길을 쫓다가 다시 기초로 돌아갈 수도 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꾸준히 해 나갈 때 건강한 몸을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인 것이다.
“못한다고 안하면 평생 못한다. 천천히 꾸준히 일관성 있게 하라”
레전드의 말은 미사여구가 없어도 가슴 깊이 큰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