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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의 본질 - 현실은 전쟁이다, 지휘관은 어떻게 결단할 것인가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기모토 히로아키 지음, 강태욱 옮김 / 보누스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쟁에서는 전술이 가장 중요하다. 상황에 따른 지휘관의 판단과 문제 해결법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상륙작전이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패배할 것이라 여겼던 싸움을 승리로 이끈 역사적인 작전이다. 군사작전과 사회생활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뛰는 선수로서 우리는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과 더불어 처세를 배워야 미래에 불안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 자 그럼, 인생 전반에 도움이 될 전술에 대해 알아보자.
피터 드러커는 군대에 수많은 지혜가 있다고 호평했다. 전쟁의 핵심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찾아보면 목표, 공격, 집중, 병력절용, 기동, 지휘통일, 경계, 기습, 단순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목표: 모든 군사 행동의 원동력이다. 작전, 전술 단계에서 지휘관이 목표를 명확히 했을 경우 부대의 전투력을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가 정해진다. 과달카날섬 작전을 예로 들면 미군이 일본 본토를 점령하기 위해(목적) 과달카날섬을 반드시 점령하고 확보하겠다(목표)를 확립하고 수륙양용 작전이라는 전술로 일본군을 격파했다.
공격: 공격은 주도권이다. 주도권을 쥐고 적이 뒤를 따라오게 해야 한다. 전투는 우리의 의지와 상대방의 의지가 충돌하는 것이다. 적의 지휘관의 의지를 꺾을 수 있다면 승패가 결정이 난다. 지휘관이 주도권을 유지하면 갑작스러운 전개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집중: 전투는 결승점에 도달하기 위해 전투력을 어떻게 집중할 것인가의 싸움이라고 한다. 전투력은 병사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
병력 절용: 집중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한정된 전투력을 목적에 맞춰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주공격에 최대의 전투력을 조공격에 최소한의 전투력을 분배하는 것이다. 목적 없이 부대를 활용하지 말고 잉여 병사를 만들지 말라고 정리할 수 있다.
기동: 효과적인 기동은 전투력을 집중 또는 분산시켜 적이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도록 위협이나 문제를 주면서 균형을 무너뜨린다. 부대가 이동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전투력을 목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쏟는다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지휘통일: 1명의 지휘관이 부대의 모든 행동을 공통 목표에 두고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닮았다. 연주자들의 개성과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며 명곡을 연주하게 만드는 것이 지휘자의 자질이다.
경계: 전투력을 방호하고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적의 정보전, 기습, 정찰 등에 맞서서 부대를 지키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드론에 의한 정찰과 감시 및 사이버 전쟁으로 경계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습: 준비가 되지 않은 적을 공격하는 것은 강력한 효과가 있다. 예상 밖의 일이 기습의 본질이다. 하지만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을 참고하자.
단순성: 군대에서의 명령은 단순하고 명료하다. 착오가 적어야 공동의 목표를 위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군대 지휘관들의 역할은 조국을 위해 전쟁이나 작전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한 명의 지휘관인 것이다. 전투에서 나오는 전술을 이해하면 강력한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