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철학 - 실체 없는 불안에 잠식당하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법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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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가고 끝나면 학원이나 집으로 가는 반복적인 삶을 살았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예상에서 벗어나는 사건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이 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뒤흔든 요즘은 어제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불안은 공포로 다가오고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어제까지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알 수 없는 미래를 마주치게 된다. 물론 공무원이라면 생각이 다르겠지만 우리는 평생직장은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누구나 죽는다는 것과 언젠가는 퇴사할 것이다는 정해진 숙명과도 같다. 자신이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미지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가 덮쳤을 때 인간은 공포에 잠식당하게 된다. 그 공포를 나쁘게 이용하는 정치가나 선동가가 나타났으며 그런 이들에게 굴종하는 국민도 생겨났다. 죽음의 공포는 이처럼 이성적인 인간을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게 만든다.

 

코로나는 감염자와 정상인을 구분하면서 사회적인 제재를 적용했다. 나치에서나 볼 것 같은 국가의 강압적인 백신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선전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어처구니없는 K-감염국가로 전락하여 국제적으로 조롱거리가 되었다. 정치가와 전문가의 결탁은 이처럼 최악의 결과로 귀결된다. 전염병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 우리는 불안을 나쁘게 이용하는 지도자를 비판해야 하며 우리의 인권을 보장받아야만 한다.

 

일과 공부에 있어서 성과는 중요하다. 결과로 자신의 과정이 평가받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열심히 하면 결과도 당연히 좋을 것이다라는 착각을 했었다. 실제로 부단히 노력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게 되었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복기를 해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그 후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불안을 떨칠 수가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실패하게 되면 감정적으로 변한다. 상사의 질책이 무서워서 변명하게 되고 자신감을 잃게 된다. 심지어 도전을 포기하게 된다. 중요한 건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성공할 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패했을 때 많이 깨닫고 배우게 되는 것이다.

 

무한경쟁이 당연한 사회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살면서 내가 실패하면 여기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느꼈다. 물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경쟁이 필요하다. 그래야 생산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지금 좋은 결과를 냈어도 언제 낙오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경쟁사회는 이기는 사람을 위한 사회일 뿐 패자를 신경쓰지 않는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경쟁에서 내려오면 된다. 타인과 비교하지 말자.

 

현재 살고 있는 삶이외에는 눈을 돌리지 말자. 인간은 지금, 이 순간만을 살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정신적으로 황폐해진 내 마음속에 와닿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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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철학자의 말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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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고전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누구나 승자일 수 없고 패자일 수도 없기에 우리는 선택을 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서 종교에 의지한다거나 책을 통해 가르침을 얻는다. 다시 말해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공허한 이상에 빠져 자신을 절망에 빠뜨린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며 현실에 자신을 끼워 맞추며 적응하게 된다.

수많은 희로애락이 교차하는 인생살이에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책이 있다면 괴롭다고 좌절하지도 기쁘다고 교만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제 인생을 먼저 살아간 철학자들의 지혜를 천천히 살펴보기로 하자.

 

논어라는 책은 동양에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 중의 고전이다. 전체를 다 보는 것은 힘들지만 주요 내용을 발췌해 놓았기에 읽기가 어렵지 않았다.

 

성실한 자와 어리석은 자를 정의한 내용을 보면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성실한 사람은 제 일에만 집중한다고 적혀 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팽배해져 있는데 내가 이 일을 했을 때 무슨 이익이 있는지만 생각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런 식으로 이익만 생각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항상 요행을 바라고 얼렁뚱땅 넘어가며 불성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재능이 뛰어날지라도 거만하고 인색하며 자신의 이득만 바란다면 사람으로서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연예인들이 생각났다. 반짝스타가 될 수 있지만, 오랫동안 롱런하기는 쉽지 않은 직업이기 때문이다. 인성이 바르지 않다면 결국 사회에서 장기간 사랑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느꼈다.

 

귀한 사람이 되는 방법에 관한 글이 인상적이었다. 항상 겸허하고 일 처리는 신중하고 정중하게 하고 인간관계는 진지한 태도로 임하라는 글귀였다. 실력이 있으면 으스대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이 많다. 이래서는 남들에게 인정은 받을 수 있지만, 존경은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대접을 받기 위해 행동하기보다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조화와 공존을 위해서 필요한 덕목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양에 논어가 있다면 서양에는 성경이 그에 준해서 많이 읽는 고전일 것이다.

성경에서 인상 깊은 구절을 정리해 보겠다.

 

말이 인생을 지배한다. 인생은 너희가 무엇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지배되니 인생의 과실이란 네 입술이 키운 열매나 다름없다.

겸손한 자세로 신중하게 말을 한다면 다툼이나 문제 거리를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쉽지 않고 알아도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잘 안다.

 

나이가 들수록 나에게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나 책이 필요하다. 친구가 없어도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나의 허전함을 채워줄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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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책세상 세계문학 5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책세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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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평등은 중요한 가치이면서 모순되는 가치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사회가 무너지면서 인간의 자유보다는 생존을 위한 평등을 외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전체주의가 맹공을 떨치던 2차 세계대전을 연상케 만든다. ‘백신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인간의 자유는 억압되는 것을 넘어 말살되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와 언론은 연일 확진자, 사망자 수치를 들먹이며 백신을 강제하고 있다. 프로파간다 미디어의 전형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뉴스를 틀면 나오는 코로나 얘기에 노이로제를 느낄 정도이다.

 

국가는 개인의 삶을 강제하고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세금을 납부하는 이유는 국가의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라는 것이다. 법적으로 개인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만으로 족하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선택을 강요하는 선동질에 우리는 독재를 경험하고 있다. 결과가 좋다면 과정도 인정받겠지만 결과는 더더욱 최악이다. 무능한 인간이 거짓말과 선동질로 파국을 맞이하는 지옥 같은 현실이다.

 

친중 정치가들로 나라가 사회주의화 되는 한국의 현실을 보면 역사상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던 개인의 자유는 말살되었다. 전임 대통령의 부패를 비판하던 현 정부는 더 부패하고 무능했다. 평등을 강조하며 재벌과 가난한 자를 구분하고 지역 편 가르기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고 독재로 흘렀다. 평등의 기준은 권력을 가진 자가 정하기 때문에 반드시 부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동물들이 자신의 주인인 주인을 내쫓고 자신들만의 농장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소위 말하는 노동자 계층이 자본가의 부를 빼앗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는 말과 비슷하다. 동물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키고 평등한 사회를 기대하지만, 그 속에서도 계급이 생기고 수퇘지 나폴레옹의 독재 아래에 전보다 더 힘든 노동과 굶주림에 직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지배층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뺏기지 않기 위해 국민 대다수를 속이고 선동한다. 순진한 국민은 저항하지 못하고 이용당하며 생을 마감한다. 국민이 적극적으로 지배층을 감시하고 비판하지 않는다면 부패하고 독재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정치인들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은 암울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복서는 나폴레옹에게 끝까지 복종하지만 비참하게 죽고 만다. 벤저민은 모든 상황을 알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비겁하고 냉소적인 인물이다. 이런 방관자들은 독재를 정당화시킨다.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지난 대선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정치인도 있었고 대놓고 사회주의를 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벗어나는 후보도 있었다. 나라가 미쳐 돌아가는 상황인 것을 직감할 것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다.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부패하고 거짓으로 얼룩진 정치인들을 끝까지 감시하고 심판해야 나라가 온전해질 것이다.

나라에 도둑놈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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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외 지음 / 에듀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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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때려잡는 스트레칭
최재석 지음 / 센시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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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아픈 곳이 많아져 병원을 찾는 횟수가 늘어난다. 남녀노소 누구든 통증의 원인과 해결법을 안다면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유투브에서 스타 물리치료사로 이름을 알린 저자의 책이라는 점이 먼저 눈에 띄었다. 의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스트레칭이라는 용어는 알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고통을 호소하는 5대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먼저 스트레칭은 무엇인가? 근육을 늘리며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동작이다. 하지만 잘못 시행하면 오히려 몸을 망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미 늘어난 근육을 다시 늘린다면 잘못된 치료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우리의 몸은 여러 부분이 연결되어 움직이는 유기체이며 통증의 원인은 발생 부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통증을 많이 경험할 것이다. 당장 약을 먹으면 잠시나마 억제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해진다. 따라서 올바른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은 개인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몸은 퇴화하며 문제가 생긴다. 반면에 젊은 나이에도 병원을 많이 찾는 일도 있다. 스트레칭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빠르게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만드는 해결책이다. 스트레칭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통증은 근육이 짧아져서 생긴 통증과 근육이 늘어나서 생긴 통증 2가지다. 스트레칭은 짧아진 근육을 이완하는 역할을 하고 늘어난 근육은 정상길이 내에서 힘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스트레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동작을 유지하는 정적 스트레칭과 부드럽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만드는 동적 스트레칭을 말한다. 정적 스트레칭은 오랫동안 굳어진 근육의 길이를 천천히 늘이는 과정이다. 이로써 스스로 제어하며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적 스트레칭은 단순히 늘인대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표로 한 근육을 수축 및 이완하고 그 근육과 반대되는 근육 또한 수축과 이완하여 서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게 만든다. 그래서 근육의 제대로 된 사용법을 익히게 된다. 근육은 신경이 연결되어 조절되는 것이다. 정적 스트레칭을 먼저하고 난 후 동적 스트레칭을 해 준다면 문제가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고 움직임이 원활해질 것이다.

 

스트레칭은 건물의 재건축 과정과 대동소이하다. 오래된 건물을 부수고(마사지) 초석을 쌓은 뒤(정적 스트레칭) 골조를 만들고(동적 스트레칭) 콘크리트로 굳히기(근력운동)

여기서 우리가 지켜야 할 주의사항으로는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강도로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유연할 지라도 정상 관절 가동범위를 넘겨서는 안 된다.

 

, 어깨, 허리, 무릎, 손목은 5대 통증으로 불릴 만큼 흔한 질환이 발생하는 부위이다. 일상생활과 노화는 끝이 없기에 오늘의 신체 상황이 평생 유지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칭은 떼어 놓을 수 없는 동반자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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