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앞서가는 7가지 통찰 - 세계 일류 리더는 동양 사상에서 미래를 읽는다
다구치 요시후미 지음, 송소정 옮김 / 유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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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세돌과 바둑을 겨뤄 승리를 따낸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이 대두되고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의 출현으로 세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과거의 대응방식으로는 절대로 미래를 예측하고 앞서갈 수는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앞길이 구만리인 예측불허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가치관을 갖고 대응할 것인가? 동양 사상은 왜 현재에 필요한가? 이런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 보자.

 

옛날에는 부모님이 말하는 대로 명문대를 들어가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고시에 합격하는 것이 출세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었다. ‘삶의 풍요를 누리기 위해서는 기성세대들이 만든 틀에 맞춰야만 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삶을 살고 풍족하고 편리한 도구를 구매하는 것으로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은 물론 자신도 만족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그 시대도 끝이 났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불황 시대에 접어 들어가면서 대기업에 취업한다는 것이 안정된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물건을 소유하는 시대로 바뀜으로써 무엇으로 풍족해질 것인가를 전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개인의 풍요를 추구하는 시대가 되었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더 공동의 목표와 발전을 우선시하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근대 서양 사상을 바탕으로 형성된 사회가 여기저기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변화의 정체를 만드는 주범이 되었다. 지나친 자본주의 사상이 빈부격차를 벌려 놓아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기득권층은 자신의 권력과 부를 놓지 않는 타락으로 부패했고 청년층은 취업부터 어려워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대참사가 우리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다. 물질적 충족이 어려워지니 정신적 충족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이 생겼고 마음 챙김과 선불교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유경제 비즈니스가 확산되었는데 이것 역시 동양 사상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서양 사상은 외면에 초점을 맞추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에 집중한다. 반대로 동양 사상은 내면에 집중한다. 예를 들어 불교에서는 자기 안의 부처를 깨닫기 위한 과정을 강조한다. 상호 보완적 관계로서 작용할 수 있기에 서양 사상과 동양 사상은 공존해야만 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주 하는 말이 관리에서 통합으로라는 말이다. 자유로운 발상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집중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위시한 기계적 숫자론을 벗어나 쓸모없는 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다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생산성은 비즈니스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생산성만 추구하면 반드시 정체 상태에 빠지게 된다. 과정과 자기만족을 생략하고 결과만 생각하면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진배없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 일과 가슴 설렐 수 있는 근무 방식이다. 리더가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 부하들도 동조하고 따라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존재와 생명의 존엄성을 흔들고 있다. AI와 게놈 편집으로 인해 인간의 위기가 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수준 높은 인성이 요구된다.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사회는 유지되고 발전할 것이다.

 

자연을 정복하여 인간이 마음대로 개발하는 것으로 사회는 발전하였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자연재해 앞에 인간은 무릎 꿇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조화와 공존을 목표로 자연을 보호하는 태도가 필요한 때이다. 교만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존중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일 때 인간 사이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도 개선될 것이다. 과거 승부에서 이기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즐기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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