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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수의 결사단 1
훌리아 나바로 지음, 김수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아무도 과거를 지배할 수 없으며, 과거는 결코 뒤바꿀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걸어온 모든 길의 반영이 바로 현재일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뒤돌아 뒷걸음질치지 않는다면, 오로지 미래가 있을 뿐이라는 것을.[성수의 결사단2 中]
그렇다 과거는 언제나 과거 안에 존재한다. 그러나 그 과거는 생명을 다하지 않는다. 언제나 우리의 곁에 살아 있으며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작용하며 때론 미래까지도 반영한다. 현대인들이 아무리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해도 과거는 우리의 삶 속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것이다.
‘성 수의 결사단’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예수의 수의’에 얽힌 역사적 진실을 이야기 한다. 현재의 사건 해결책은 과거에 존재한다. 그렇기에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써 무시하지 못할 과학적 근거를 내세우며 사건을 풀어나가려 한다. 결국 과거의 중세 템플 기사단으로부터 시작된 성의에 관한 비밀들은 현재까지 이어져 있음을 밝혀낸다.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시종일관 애매모호하면서도 결코 놓을 수 없는 완벽한 구성력은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진진한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