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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요!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들 - 사람만이 전부가 아닌 도시 동물 도감
백조은.이연우 지음, 이유진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평점 :

너무너무 귀여운 책을 알게 되었어요
요즘 하루하루 날이 너무 좋고
따뜻해진 날씨에 꽃구경하는 재미로 아이들과 산책도 많이 다니는데요
등하원하며 마주치는 새들에게도 반갑게 인사해주곤 한답니다.

그런데 6살 4살 아이들에게
그냥, '새야 안녕~!' 하고 인사를 해줄 뿐,
까치 외에는 어떤 새인지 이름을 정확히 알지도 못했거든요
우리 주변에 사실 굉장히 많이 보이고 많이 만나는 친구들인데 말이죠
이 책에서는 주택가와 공원에 사는, 산과 숲에 사는,
호수와 강, 습지에 사는,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친구들에 대해 소개를 해주고 있는데요
<1장 주택가와 공원에 사는 동물들>

그냥 동물백과 사전 같은 느낌이 아니예요
실사 대신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사는 곳 먹는 것 등의 기본적인 정보 외에도
그 동물만의 개성넘치는 모습을 다채롭고 재미있게 담아내었어요

주변에서 정말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비둘기의 경우,
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행사를 위해 사들인 외래종이 대부분이라고 해요
토종비둘기인 멧비둘기와 양비둘기는 산에 살고있거나 전국에 백마리 정도만 살고 있어서 쉽게 볼 수가 없더라구요
외래종 집비둘기는 현재 서울에만 약 50만 마리가 살고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숫자죠?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함께 본 이후에
무심코 등원하며 주변을 살피는데 직박구리가 있더라구요??
와,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이예요! 얼마나 반가웠던지!
그동안엔 '그냥 새' 였던 친구가
이제부터는 '직박구리야, 안녕!' 하며 이름을 불러줄 수 있게 되니
더욱 반가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
서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야생 조류가
까치도, 참새도 아닌 바로 직박구리라고 해요
이런 정보를 알아가는 것도 너무 재밌더라구요

예전에 살던 집은, 주변에 산이 많아서인지
너구리가 종종 보이곤 했었어요
그냥 신기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개선충이라는 피부병을 옮길 수 있으니 절대 만지면 안된다는 것
배수로를 이용해서 눈에 띄지 않게 돌아다닌다는 것 등을 알게 되었네요
<2장 산과 숲에 사는 동물들>

고라니는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훈하게 볼 수 있는 야생 동물이예요
로드킬의 대표적인 희생자로도 많이 알고 있죠
로드킬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요

산에서 다람쥐나 청솔모를 볼 떄마다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서 앗 다람쥐다 청솔모인가? 헤깔릴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둘을 구분할 수 있는 꿀팁까지!
<3장 호수와 강, 흡지에 사는 동물들>

천변을 따라 산책을 하다가 수달을 본적이 있어요
수달은 하천 생태계에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종이라고 해요
수달이 산다는 건 강이 건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니
수달과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천 생태계를 지켜줘야해요!

"조금은 요상한 포-즈"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들 동물도감은 글씨체부터가 귀여운데요,
중요한 부분이나 특징적인 부분들이 큰 글씨로 표시되어 있기도 하고
딱딱한 표현이 아니라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읽으면서도 너무 재밌더라구요
아이들도 재밌게 봤지만 저랑 신랑이 더 재밌게 본건 비밀-

마지막 장에는
이제는 보기 힘든 서울을 동물들, 한강 '물속'에는 누가 살아요?
야생 동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에 대해 나와있는데요
굉장히 흥미롭고 의미있게 읽어본 것 같아요

게다가 조금은 낯설고 어려운 단어들이 종종 나오지만
맨 뒷장에서 찾아볼 수 있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서 읽기에도 무리가 없겠더라구요
한번 보고 말 책이 아니라,
아파트 주변에서 공원에서 동물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앗 본 것 같아! 하고 기억에서 다시 뒤적뒤적 찾아보고 아 이런 친구였구나 다시금 알게되니
재미있으면서도 유용하고 친근한 책인 것 같아요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계속 뒤적뒤적 재밌게 읽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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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