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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그런 날이 있어! ㅣ 날개달린 그림책방 69
사미 라모스 지음, 제님 옮김 / 여유당 / 2026년 10월
평점 :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좋은 그림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요.
오늘 아이와 함께 펼쳐본 책은 여유당의 신간 그림책, 《하루하루 그런 날이 있어!》이예요.
표지부터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노란색 얼굴 표정들이 반겨주어
아이가 먼저 책을 집어 들고 다가왔어요.

이 책은 일주일이라는 7일, 그리고 일 년이라는 365일 동안
우리가 겪는 수많은 감정의 얼굴들을 다정하게 보여줘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환하게 웃는 얼굴, 뚱한 표정, 속상한 표정, 그
리고 때로는 "복잡하게 꼬인 날"을 표현한 엉클어진 얼굴까지
아이의 일상과 똑 닮은 모습들이 펼쳐져요.
아이와 함께 페이지를 넘기며
"오늘 네 기분은 이 표정 중에서 어떤 것과 비슷해?" 하고 물어보았어요.
아이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조곤조곤 들려주더라고요.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마음속에 여러 가지 감정이 찾아온다는 것을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지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어요.

특히 마음에 깊이 남았던 것은 매일매일이 언제나 완벽하고 기쁠 수만은
없다는 것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다독여준다는 점이예요.
화가 나거나 마음이 복잡한 날조차도 "나를 이루는 소중한 조각"이라고 말해주며,
"하루하루 우리는 조금씩 더 강해지고, 더 지혜로워지고, 더 용감해져요. 그렇게 한 살 더 자라나요"라는
마지막 문장은 읽어주는 엄마의 마음마저 뭉클하게 채워주었어요.

책과 함께 들어 있는 귀여운 감정 스티커를 활용해 아이와 오늘 하루
나의 마음을 직접 골라 붙여보는 독후 활동도 정말 즐거웠어요.
말로는 다 표현하기 어려웠던 아이의 여린 마음속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는 소중한 대화의 장이 되었어요.
아이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매일 자라는 하루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
《하루하루 그런 날이 있어!》를 아이 손을 잡고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평범했던 오늘 하루가 서로를 향한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워지는 마법 같은 시간을 선물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