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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말 사전 - 새 학년 새 학기
이즐라 지음, 안광복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7월
평점 :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별것도 아닌 일에
갑자기 화를 내거나 잔소리에 짜증을 쏟아낼 때 참 난감하죠
숙제 다 하고 놀아야지!
게임 그만하고 끝자 같은 지극히 평범한 한마디에도
퉁퉁 거리거나 발을 구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씁씁해지기도 해요
이럴 때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있어요.
바로 새학년 새학기 철학자의 말 사전이예요.

이 책은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 방학 생활 속에서 실제로 겪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요
별일 아닌 일에 나도 모르게 화가날 때가 있어
밀린 숙제가 너무 많아서 막막해
핸드폰만 봤는데 하루가 벌써 지나가 버렸어
AI가 다 해주는데 공부를 해야 해? 등등
방학이나 학기 중에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 흔히 벌어지는
갈등 상황을 그대로 끌어와 아이가 책을 읽으며
이거 완전 내 얘기인데? 하며 순삭간에 몰입해요.

스피노자는 감정을 무작정 꾹 참는게 정답이 아니라
내가 화가난 진짜 이유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해요.
렌즈를 세공하던 스피노자의 모습처럼 마음의 렌즈를 가리고 있던
뿌연 안개를 거두고 생각해보니 엄마는 내가 숙제를 안할까봐
걱정했던 거였고 나는 그냥 게임을 더 하고 싶어서 욕심부린거구나
스스로 깨닫게 되는 거죠.
이처럼 감정의 원인을 헤아려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억울함이나 짜증을 가라앉히고 스스로
일단 숙제부터 끝내자며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얻게 돼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문학 개념을 친근한 캐릭터와
위트있는 컷 만화로 구성하여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요
노자, 세네카, 맹자, 바루흐 스피노자, 한나 아렌트 등
위대한 철학자들이 인물 캐릭터로 등장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대화를 건네줘요.
아이에게 화내지마 게임 그만해 라는 잔소리 대신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마음의 근력을 키워주는
철학자의 말 사전을 슬그머리 손에 쥐여줘보세요!
슬기로운 감정표현과 인성교육을 고민하시는
부모님들께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