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람들의 근대 생활 탐구 - 개항으로 세계를 만난 생각이 자라는 나무 28
권나리 외 지음, 역사교과서연구소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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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부터 한국사 과목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책으로 읽는 한국사는 재밌었지만

교과서는 크게 재미없었나봐요 성적과 연결되지 않은걸 보면요ㅎㅎ

학교를 졸업하고 더 이상 한국사를 공부할 일은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한국사 책이 재밌고 자꾸만 손이 가게되더라구요.

특히 학생때는 가장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근대사가

요즘엔 영화나 드라마소재로도 많이 접하면서 가장 친근해지고

근대사에 더 관심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개항으로 세계를 만난 조선 사람들의 근대생활탐구

역사 교사 9분이 함께 지필한 책이예요.



조선에 개화의 바람이 불죠

조선의 침략과 서양과의 만남

개항으로 인한 조선사람들의 근대 생활에 어떠한 변화가 이루어졌는지를

사진이나 그림과 함께 담아내어

더욱 생생하게 이야기처럼 술술 읽을 수 있는 근대생활탐구.

조선에 개화의 바람이 불다

신문물이 일상생활을 바꾸다

새로운 세상에 눈뜨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다

이렇게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어요.



평소 가장 관심있고 궁금했던 문화중에 하나는 식문화인데요

개항 전 조선인의 밥상은 참으로 가난했죠

조선인은 살기위해 먹지 않고 먹기 위해 산다라는 기록을 남길 정도로

배고픔 때문인지 한번에 많이 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해요.

조선인들의 처음 접한 서양의 치즈냄새라던지

조선에 처음 온 서양인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음식은 김치라던지

이렇게 서로 다른 조선과 서양인의 입맛이 어떻게 변화되었을까요?

개항 후 연회에서는 서양음식과 조선음식이 함께 나오기도 했어요.

서양식 식탁예절을 따른 생화와 촛대,

돼지고기에 빵가루를 묻혀 튀긴 지금의 돈까스 등이 등장하기 시작하네요.



개항기에 사람들의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동물원이예요.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은 창경궁 안에 만들어졌는데요

아시아에서는 일곱번째라고 해요

1909년 11월 1일부터 일반인들도 관람할 수 있었는데

첫해에는 약 만오천명 이상, 그 다음해에는 십일만명이상으로 관람객이 크게 늘었어요.

사실 창경궁에 이런 시설이 만들어진 것은 대한 제국 황제의 권위를 낮추려는 일제의 의도에서 비롯되었대요.

궁궐을 대중 오락시설로 전락시키고 대한제국의 국고에서 동물원 유지비용을 지출하게 했죠.

창경궁이 창경원으로 격하되는 등 동물원이 인기를 얻는 동안

대한제국은 국권을 잃어가고 있었다는 씁쓸한 이야기예요.

교과서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역사의 이야기들

근대생활탐구에서 재미나기도 화나기도 씁쓸하기도 신기하기도 한

여러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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