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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기차 - 기분을 어떻게 말하지? ㅣ 제제의 그림책
보람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5월
평점 :

우리집 두 딸램이 너무 좋아할 것 같은 그림체에 먼저 끌린 책
제제의 숲에서 나온 제제의 그림책이예요.
6살 8살 아이들이 마음을 잘 표현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서 더욱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새로운 감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의하고 표현해야 할지 어려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다양한 상황에서의 기분을 어떻게 표현하고 말하면 좋을까 함께 읽어본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만드는 동안 작가님이 많은 어린이와 어른이들에게 묻고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변들을 모아서 만드셨다고해요.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나오는데
거기서 정말 여러가지의 감정을 느낄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친구의 생일잔치일 때
즐겁고 고맙고 신나는 정도의 기분만 떠올렸던 것 같은데
마음이 찡해. 부러워, 감동했어, 다정해, 얼떨떨해, 벅차, 친절해, 기대돼, 황홀해, 반가워 등
생각도 못했던 여러가지 감정이 정말 많이 나타나게 되더라구요.

그런 감정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귀여운 그림으로 이야기해주는데
아이들이 특히 재밌게 보며
자기는 언제 이런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얼떨떨해 라는 감정은 아이가 아는 듯하면서도
막상 설명하거나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을 때, 갑자기 주인공을 맡게 되었을 때
잘 하지 못하는 일을 하게 되었을 때 등등
이런 경우에 얼떨떨해 라고 말해 라고 책으로 보니 훨씬 잘 이해하고
그것을 또한 활용해서 그런 경우에 얼떨떨해~ 라고 표현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알려줄 감정은 늘 즐겁고 행복한 감정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아이들이 즐거운 감정은 잘 표현하지만
막상 화나거나 무섭거나 혼란스럽거나 창피하거나 하는 부정적인 감정은
오히려 표현하기 어려워했던 것 같은데
그런 경우에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어.
책에서 나온 친구들처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니
한결 표현하기 편안해 하더라구요.
귀여운 책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오늘도 잘 읽고 표현해보기에 좋은 책이예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