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빨래 (올리)

마음 빨래 ㅣ 올리 그림책 38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요즘 아이들과 마음과 기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새학교 새반에 적응하면서 어떤 기분인지

친구들과 지내면서 어떤 마음이 드는지 속상한 일은 없는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다보니

그런 기분이나 마음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에 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평소 아이와 잔잔한 마음동화를 많이 읽었던 터라

마음 빨래도 재밌게 읽어 소개하고 싶어요

귀여운 여자친구가 등장해요.

날씨도 좋고 새옷까지 입어서 기분까지 좋네요.

그런데 새똥을 맞고 비가 와서 새옷도 더러워지고

놀이터에 갔더니 친구들도 아무도 없어요.

눈물도 나고 기분도 슬퍼지네요.

그러다 비를 피해

높은 산 위로 올라가 동그란 구멍안으로 들어가게 되요.

여긴 어디지? 하며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는 여자아이.

엄마는 벌써 여기가 어딘지 눈치를 챘지만

아이는 어디지? 하며 궁금해하며 열심히 집중합니다.

파도가 치듯이 물결이 마구 휘몰아치고

달달달 다알다라랄라 하는 소리가 계속 들려요

그러다 어떤 까만 친구를 만나 넌 누구야?물어보는데

네 마음 얼룩.이라고 대답하네요.

마음 얼룩이라는 검정색 친구를 툭 건드려도 보고 꾹 눌러도 보고

조물조물 만져보기도 하는데요

검정색 친구가 점점 하얘지네요.

친구가 하얘지면서 동시에 여자친구의 마음도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해요.

그러다보니 비도 그치고 옷도 다 말라서 보송보송해지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놀이터에 가니 친구들도 많이 있도 날씨도 정말 좋아요.

책을 쓴 작가님은 직접 운영하는 빨래방에서 돌아가는 세탁기들을 보며

내 마음도 이렇게 세탁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쓰셨다고 해요.

평소 그런 생각해본적이 있나 싶어요.

내 마음 꼭꼭 숨기려고만 하고 다른 사람에게 좋지 않은 마음을 내뱉기만 했지

이렇게 깨끗하게 빨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함께 해보면서

아이와도 많은 상상을 해보게 되었네요.

우리도 마음이 안좋은 날 이렇게 마음빨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면서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