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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쿡 요리책 - 간단하게 완성하는 맛있고 멋있는 한 접시
조윤희 지음 / 책밥 / 2022년 12월
평점 :

엄마로 주부로 살면서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오늘 저녁 뭐먹지? 메뉴 정하는 거예요
요리 솜씨가 없기도 하지만 사실 요리하는건 레시피 보면서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대체 오늘 뭐 먹지 정하는게 훨씬 힘들더라구요
차라리 누가 식단표를 짜주면 그대로 그냥 장봐서 요리할텐데 말이죠
레시피는 인터넷으로도 얼마든지 검색할 수 있지만 그건 메뉴가 정해져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결혼 하고 신혼초에 그래서 요리책을 사서 봤었던 것 같아요
대체 어떤 메뉴가 있는지 알아야 할 거 아입니까ㅎㅎ

재택근무중인 신랑과 하루 삼시세끼 밥 해먹다보니
점심은 보통 간단하게 먹게 되더라구요
간단하게 한그릇 음식으로 먹으면 후다닥 먹기에도 쉽고 편해서 선호하는데요
요즘엔 아이들이 골고루 잘 안먹어서;;
그런 의미로 또 한그릇 음식을 잘 해주게 되는 것 같아요
오니쿡 요리책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접시 음식들이 많이 소개 되어 있어요.
사실 밑반찬 여러가지 해두고 먹는 스타일도 아니라 (냉장고 한번 들어가면 잘 안먹더라구요)
그때그때 국이나 찌개, 메인 반찬 한두개 정도 해서 한두끼 안에 다 먹는 편인데
한그릇 음식을 해보니 정말 이렇게 편하고 더 맛있고 질리지 않고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답니다.
목차를 보면 메뉴가 무려 300개 가까이 나와있는데요
머릿속으로 생각해내라고 하면 30개도 안나올 것 같은데
목차만 봐도 얼른 만들어보고 싶어 신이 날 정도의 다양한 메뉴들이 많더라구요.

신랑에게 오늘 뭐 먹고 싶은지 오니쿡 요리책을 보고 골라보라고 했어요
이것도 메뉴를 정하지 않을 수 있는 너무 좋은 방법이더라구요ㅋㅋ
가장 처음으로 고른 메뉴는 들기름 묵은지 파스타예요
마침 양가로부터 새로 김장김치를 받으면서 김치냉장고를 정리하다보니
묵은지가 조금 남아있었더라구요!
파스타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메뉴라 오늘 메뉴로 당첨!

그리고 하나만 먹기 아쉬워서 아이들 좋아하는 감자채전을 추가했어요
평소엔 그냥 감자채전만 해줘봤는데 요리책에 나온 메뉴는
베이컨 감자채전이예요 오 여기에 베이컨을 추가할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마늘, 양파, 베이컨 볶다가 묵은지 쫑쫑 썰어 넣고 볶아주었어요
그리고 삶은 파스타면을 넣어 1~2분 더 볶아주면 완성!
묵은지를 더 많이 넣을 걸 그랬어요 너무 맛있더라구요
묵은지가 없었으면 살짝 느끼해서 피클을 함께 먹고 싶었을텐데
묵은지가 함께 있으니 입맛이 너무 개운하고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베이컨감자채전!
책에서는 베이컨을 따로 올려주었지만 저는 그냥 섞어서 한번에 부쳤어요
노릇노릇~ 평소에 감자전 잘 먹는 아이들이지만
베이컨이 있으니 간간해서 훨씬 더 잘 먹더라구요
내일은 또 뭘 먹지 고민하지 말고 오니쿡 요리책 활짝 펴봐야겠어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