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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ㅣ 피카 그림책 4
시바타 케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2년 11월
평점 :

우리집 아이들, 정리정돈하기 정말 어려워하는 아이들이예요
영양제 먹고난 자그마한 비닐들
치즈먹고 난 후의 작은 비닐, 특히 이런 작은것들!
늘 그자리에 그대로 두고요
색연필 쓰고 뚜껑 안닫아놓고 가위쓰고 케이스에 안넣어두고
이런건 정말 기본이랍니다.

아이들이 정리정돈에 대해서
재미있게 배우고 스스로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를 읽어줬는데요
츠타야 그림책 대상 1위, MOE 그림책상 수상작가인
<빵도둑>의 시바타 케이코의 신작이랍니다.
채로는 뭐든지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둬서 이름도 '채로'예요
방이 정말 한숨나오게 어수선하죠?
강아지 '복슬이'도 털을 깎지 않아 덥수룩하네요

채로의 하루 12가지예요
~~한 채로, ~~한 채로 라임에 맞춰 신나게 읽다보면
아이들이 뜨끔뜨끔하기도 하고
엇 이거 너 같은데!? 하면 아니라고 우기기도 하네요ㅋㅋ

그러다 엄마가 말했어요.
정리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뒤죽박죽 괴물이 나타나
어질러 놓은 걸 싹 먹어치운다구요.
채로는 거짓말하지마! 하며 엄마말을 믿지 않지만,
어느 순간 끄은적끄은적 하는 소리와 함께
끈적찐득 괴물이 나타나 지저분한 책상을 단숨에 삼키고
풀풀 괴물이 나타나 냄새나는 채로의 옷을 꿀꺽 삼키고
나풀나풀 먼지괴물이 나타나 먼지를 일으켜요
마지막으로는 뒤죽박죽 괴물이 나타나서는
무엇을 빨아들이지는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채로는 뒤죽박죽 괴물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
서둘러 방을 치우기 시작한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방을 어지럽힌 채로 두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우리집 아이들도 정리를 하지 않음으로써
장난감을 찾지 못한다거나 아끼는 물건을 잃어버렸거나할땐
후다닥 잘 치우려고 애쓰곤 하더라구요
채로처럼 정리도 잘하는 아이들이 되길 바라며 재밌게 읽은 책이랍니다.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