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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의 탄생 ㅣ 올리 그림책 24
전정숙 지음, 김지영 그림 / 올리 / 2022년 11월
평점 :

생일이 늦은 편이긴하지만 6살 첫째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해요
때가 되면 다 알게되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벌써 주변엔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7살이 되면 유치원에서 쓰기도 하게 될텐데 혹시나 자기만 못 읽는다고 의기소침해지진 않을까
괜히 걱정인 엄마는 한글을 가르쳐보기로 합니다!

보통 5살 이전에 한글읽기를 배우는 친구들은 통문자로 많이들 익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육아전문가들도 많이 이야기하듯이 6살 이후에 배우는 친구들은
한글의 창제원리를 통해 배우면 더욱 쉽게 한글읽기를 익힐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자음의 탄생이예요
훈민정음의 자음 기본 글자 ㄱㄴㅁㅅㅇ은 사람의 발음 기관 모양이나 움직임을 본떠서 만들었는데
그 소리를 기본으로 하여 소리의 발음을 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ㄱ(기역)은 어금닛소리 글자로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ㄷ(디귿)은 입술소리 글자로 입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어요 하고 설명하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재밌는 이야기가 시작이 되요
몽글몽글한 공기 덩어리들이 소리가 되고 멋진 글자가 되기 위해 동굴에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임금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씩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요
디귿은 닫히는 문 사이를 재빠르게 비집고 나오고 티읕과 쌍디귿로 뒤따라 나오지요

마지막으로 나온 ㄹ(리을)은 어느 팀이니?
너도 붉은 덩어이레 밀려나왔으니 혓소리팀이야! 하며
기본글자와 그게 획이 더해진 글자들끼리 자연스럽게 분류하고 구분할 수 있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훈민정음의 자음 글자를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마지막 페이지에서 한번 더 정리해주기 때문에 6살 이상의 아이들이 좀 더 자세히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단어수첩까지 들어 있어서 같은 자음끼리 어떤 글자가 있는지 활용하는 놀이까지 할 수 있답니다.
한글읽기를 시작하는 6살, 한글창제의 원리를 이야기로 재밌게 익히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자음의 탄생 이전에 나온 노는 게 좋은 ㅡ •ㅣ도 함께 본다면 더욱 재밌을 것 같네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