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괴물
조상미 지음, 조상미.이창현 그림 / 베어캣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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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우리 첫째에게 꼭 읽어줘야겠다 생각했어요

지금 6살인 첫째는 아직은 자기방에서 따로 자지 못하고 엄마와 함께 자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줄곧 잠자리에 누우면 엄마 뭐가 있는것 같아 괴물이 있는 것 같아 라며

옆에 있는 사람까지 괜시리 으스스 무서운 기분이 들게 만들곤했답니다.

그럴때마다 저도 이렇게 말해주었지요

아니야 아무것도 없어- 괜찮아 엄마가 있으니깐-

그래도 아이의 상상속에서 자꾸만 커져가는 괴물이라는 존재는

아이에게 무섭기도 하면서 또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존재가 되었던 것 같아요

무섭다고 하면서도 자꾸 생각해내고

괴물이 무섭다고 하면서도 괴물책이나 괴물이나오는 영상은 즐겁게 보고

또한 그 괴물을 물리쳐줄 나만의 친구도 만들어내면서 말이죠

이렇게 괴물은 아이들의 친구인듯 아닌듯 어린 시절에 늘 함께 지내게 되는 존재가 아닌가싶어요

괴물을 무서워하기도 하면서 두려워하기도 하면서 내 안에서 만들어내기도 하면서

무서운 괴물만 있는게 아니라 귀여운 괴물 나의 친구 괴물

여러가지를 아이들은 만들어 내니까요

이 책엔 작가님의 초등학교 4학년 막내 아들이 그린 괴물그림이 몇몇 들어가있다고 하더라구요

모르고 볼 땐 몰랐는데

설명을 알고나서 보니 그림체가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아마 왼쪽 그림이 아이가 그린 그림이 아닐까요?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그 시절, 어린시절, 괴물을 만들어내고 무서워했던 그 느낌이

더욱 생생하게 와닿는게 아닐까 싶었어요

나를 무섭게 하는 방괴물이 있다면 또한 나를 지켜주는 친구들도 있어요

토토 토리 토모가 바로 그 친구들인데요

방괴물을 마구마구 공격하며 물리쳐주는 친구들이지요

그런데 사실은 방괴물도 무섭대요 사실은 친구하고 싶다고 해요

아이의 상상 속에서 꿈 속에서 방괴물은 사실은 무섭지 않고 다 친구가 되고 싶은 괴물들이었어요

첫째가 만들어내는 괴물들도 첫째를 무섭게 하지 않고

첫째의 친구가 되어 주는 친구들이었으면 좋겠네요 :-)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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