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물에서 찾은 환경 이야기 ㅣ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1
김보경.지다나 지음, 이진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5월
평점 :

요즘 유치원에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배워오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가장 와닿는 건
그냥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보다는
동물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설명해주면 아이들이 더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 듣더라구요
책에서도 환경과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접해왔지만
리틀 씨앤톡의 동물에서 찾은 환경이야기는
그래서 지금 어떤 문제가 있는지, 우리가 어떤 것부터 실천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랍니다.
동물에서 찾은 환경이야기

아이들이 많이 배워서 가장 잘 알고 있는
플라스틱과 바다동물들에 대한 문제부터
스마트폰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6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목차를 보면 궁금증을 일으키게 되더라구요
내가 먹은 과자가 오랑우탄 집을 없앤다고? 대체 왜 그럴까?
동물들이 겪고 있는 이야기를 다룬 후, 동물들이 대체 왜 그런지?
어떤 환경문제가 있는지 찾아내고 그래서 지금은? 어떤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차례차례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첫째는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해서 그림을 보며 읽어주었는데요
글밥이 많지 않고 그림이 함께 있으니
초등학생 정도면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아요
바다거북이는 플라스틱을 먹어도 되는 먹이로 착각하고 먹는 것인데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에 미생물 등이 달라붙어서
바다거북이 좋아하는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먹게 된다고 해요
대부분의 바다동물들은 냄새로 먹이를 구분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네요
게다가 바다거북이는 한번 삼킨 것을 토해낼 수 없는 소화기관을 가졌다고 해요
이런 사실은 몰랐던 부분인데 새롭게 알게되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너무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플라스틱 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나노 플라스틱)은
그 플라스틱을 먹은 플랑크톤,
그 플랑크톤을 먹는 물고기, 그 물고기를 사람이 먹게 되면서
사람에게도 아주 위험해요
10년이면 구명보트 하나 (2.5kg) 정도를 먹는 셈이라고 하니
눈에 보이지 않아도 걱정되고 무섭기까지 하네요ㅠㅠ

그래서 지금은? 이라는 부분에서는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노력들에 대해 나와있어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플로깅을 한 적이 있나봐요
그날 하원 후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쓰레기를 주워야한다며
놀이터에 있던 온갖 쓰레기들을 주워왔던 것이 생각나네요
더러운 쓰레기들을 자꾸 맨손으로 집어오니
손 지저분해 이게 뭐야 줍지마~ 했었지만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알고 난 후엔 기특하고 잘 배우고 있구나 싶으면서
어른들이 오히려 조금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었어요
한번은 주말에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는데
아이가 흰색 플라스틱 그릇을 보면서
엄마~ 이런 거 쓰면 안된댔지! 플라스틱 사용하면 북극곰 집이 녹는다구!! 하더라구요
나보다 더 잘 알고 있구나 미안해 엄마가 플라스틱 사용 줄일게~ 하며 반성했네요
동물에서 찾은 환경이야기를 통해
아이와 더욱 더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