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직장에서 직업을 구하라
이호재 지음 / 북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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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이제는 백세 시대에 있다. 인간 수명의 연장의 오랫동안 사람들의 숙제처럼 남겨져 왔다. 그러나 의료 기술이 발달하고 사람들이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오는 죽음이란 시간이 늦춰진 것이다. 120세 시대라고 들어본 적이 있을까? 2100년에는 120세 시대가 다가올 것이다. 이렇게 수명이 연장 된 만큼이나 사람들은 건강하게 살길 바라는 것 만큼이나 은퇴가 빨라진 요즘, 직장에 대한 고민도 높아졌다.

직장에 다니면서 완전히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데 이는 돈을 많이 벌고자 할 수록 업무의 강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고, 한마디로 내가 열심히 직장에서 몸을 쓰고 적어도 그 돈만큼의 몇 배는 일을 해주어야 내 손에 그만한 노동의 대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요즘 건물주가 꿈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하는 일에 비하여 얻을 수 있는 그야말로 불로소득이 생기기 때문인데 누구나 일을 안해도 정기적으로 통장에 돈이 꼽히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요즘 코로나 사태를 보면 위태위태해 보인다. 은행에 대출 받아서 건물을 산 사람들은 또 여간 손해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경제 영향이 안 받는 곳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언젠가는 경제적 타격을 고스란히 받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의 프롤로그만 보아도 이때껏 삶의 무게가 얼마나 크게 느껴졌을지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물론 내가 힘들다고 말할 때 안 힘든 사람이 어딨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많다. 사람으로 살면 대부분은 삶의 중압감이나 압박감같은 것들로 인한 근심이란 마음이 생긴다. 거기에서 남들과 비교하고 자꾸 위만 보게 되고 그러다가 또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이런 마음들이 반복이 되다 보면 자존감이 떨어짐과 함께 자신감 저하와 더불어 우울증이 오다가 결국 나 자신을 계속 힘들게 하는 마음의 병이 깊게 찾아오는 패턴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가정이란 환경이 생기게 되면 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그 위치의 무게는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책임감이 된다.

인생을 달리기하는 것이라고 표현해 보자. 주변에서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출발선이 공평하지 않다. 누구는 출발선에서 '땅!'하면 뛰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나보다 백미터 앞에서 출발하는 사람도 있다. 그 반면 출발선에 서지도 못하고 헐레벌떡 뒤에서 겨우 출발선에 뛰어오는 사람도 있다. 이는 인생의 불공평을 명백히 보여주는 하나의 예밖에 되지 않는다.

짜장면 100그릇을 먹는 것이 직업이 되는 시대라고 저자도 말한다.물론 그것이 쉬운 일이란 뜻은 아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있고 남들보다 좀 특출난 나만의 장점이 있다면 그것을 기회로 삼아 위기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나는 아무것도 잘하는게 없다며 끝없이 하소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에 필요없는 경험은 없다고 작가도 말한다. 그것이 나와 이 작가의 공통된 생각이다. 항상 어떤 경험이든 그 밑바탕으로 아이디어가 생길 수도 있고, 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사람들은 같은 것을 보고도 다 각자 생각하는 것이나 느끼는 것이나 보는 것이 다르다. 뭐든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작가도 말하고 싶었나 보다. 나 역시 항상 그런 생각을 했었고 그 생각들이 희미해지고 생기가 없어질 때쯤 다시 이 책을 봤다. 언제든 무엇이든 내가 잘하는 것이 그것이 강점이 될 수 있는 시대이기에 그것이 거짓말이 아님을 우리도 사실 알고 있었다. 요즘은 개천에서는 용이 안 난다고 한다. 그러나 내 생각처럼 작가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보다. 물론 날 때부터 화려하게 시작하는 사람보다야 출발도 늦고 힘들 수도 있지만 그 사람들을 따라가려고 내 인생이 있진 않지 않은가? 나는 나만의 행복을 찾고 직업을 찾으면 그것으로 그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다 직설적이지만 진심을 담은 아래의 작가 말을 빌리며 이 오늘 이 서평을 마친다. 그리고 누구나 이 책에서 하나라도 잡아서 용기를 가지고 기회를 얻기 바란다.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지고 살면 좋겠지만, 못 배우고 없이 살아도 기죽을 것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다만 오늘도 부족한 나를 채우며 살아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의 삶이 훗날 당신의 삶이 되고 인생 2막의 직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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