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 - 주인공28 - 어떻게 삶은 한순간에 뒤바뀔까.75 - 지도 없이는 세계를 이해할 수 없지만, 지도만으로 세계를 표현할 수 없다는 것에 회의가 들었다.홀이라는 단어는 짝이라는 단오와 한몸이라는 생각이든다. 문득 이책을 서가에서 접했을때 터널이라는 영화처럼 홀에서 탈출하는 내용이라고 어림짐작했다. 책을 다 읽고난 지금은 ｀홀로｀라는 아득한 감상만이 남은듯하다. 마당에 홀을 파는 장모와 자신의 불륜을 고발하는 아내의 사고사 등등 섬뜩한 요소들이 난무하지만, 불구의 몸을 가진 주인공의 심리를 담담히 펼친 작가의 높은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간단하게 저자가 나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이다.자신의 평화는 밖에서 오지 않고, 안에서 곧 자신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세익스피어를 공부한다고 제2의 세익스피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능력이라는 것은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며, 유명한 자의 스승들이 누구인지 모르듯 천재들도 스스로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자기자신의 굳은 생각을 만들라는 저자의 강한 의지가 책 곳곳에 돋보인다.
8 -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마라.20 - 너를 너 밖에서 구하지 말라.
처음 책을 접한것은 도서관의 민음사 코너에서였다. 워낙에 유명한 책인지라, 선택을 하면서도 과연 읽을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첫장을 펴면서 등장인물들의 이름으로 일단 놀랐고, 읽으면서 내용이 이해가 안되는 것에서 두번 놀랐다. 3형제와 그의 아버지가 내용의 중심이며, 알료사라는 막내가 전체적인 이야기의 전달자로 등장한다. 각자의 개성이 강하며, 러시아 문학 자체의 특징이랄수 있는 뭔지모를 말들의 향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