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모스키노 아이 러브 러브 EDT - 여성용 30ml
모스키노
평점 :
단종


 

 

이 향수 ㅋㅋ

성년의 날때 선물 받은건데요 -0-;;

처음엔 뿌릴땐 상큼한 오렌지 향//

정말 기분 좋게 만들더라고요 ㅎ

그래서 한동안 이것만 뿌리고 다녔는데//

가족들이 이 향수 냄새 너무 독하다고 하는거에요;

조금 뿌렸는데도 머리가 아프다고//

큰 언니 남자친구도// 냄새 너무 독하다고 싫어하더라고요;;;ㅋ

 

그래도 상큼한 향 좋아하시는 분이면 쓰면 좋을거 같아요~//

만약 향수 냄새 독한거 싫어하시는 분은

살짝 피하는 것도 괜찮을듯 하고요 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지 (반양장) -전16권
박경리 지음 / 솔출판사 / 1993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는 일본인에 대한 분노를 삭일 수 없었다. 전부터 갖고 있던 일본인에 대한 이유없는 적개심에 일본인들의 그 자신들이 일등국민이라고 하며 우리민족을 억압하던, 생체실험을 자행하면서도 대일본제국을 위한것이라며 떳떳해 했던 모습, 그리고 남경 대학살, 동경 대지진의 조선인 학살등을 보면서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해 질 수 있는지가 의심되어질 정도였다. 조선 땅에서 장사를 하는 일본인이 아이에게 돈을 받고도 눈깔사탕을 아이와 부딪치지 않도록 하며 줄 때, 직접 보지도 못하는 아이지만, 소설 속의 아이지만, 설움이 밀려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난 늘 그들을 비웃어왔다. 미개한 족속? 대일본제국? 어쩌면, 그 시대의 일본인들은 대부분 미쳐있었는지도 모른다. 홍이나 길상등의 일본에 대한 분노에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생각들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들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유없는 적개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들도 나름대로 불쌍한 민족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결코 그들에게 오가다 지로가 있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무시했던 것에 대한 반박이 조금 거세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사실, 관동진재나 남경 대학살때의 일본인들은 동물조차 아니었으며, 다만 피를 마시며 그 상을 매기는 살인에 미친 귀기들이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전체 줄거리는 하동 평사리의 최참판댁. 그 집의 수난으로부터 시작한다. 당주인 최치수가 죽고, 인척인 조준구에의해 집을 빼앗기고 멀리 떠나야만 했던 서희와 그 집 하인이었던, 하지만 서희와 결혼하게 된 길상의 이야기와 그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이 책 전권을 통틀어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사람은 주갑이였다. 그는 용이가 용정에 있을 때 만난 이로써, 용이나 그 아들 홍이, 길상등과 여러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의 자유로움, 이 말 한마디는 그의 인상에서 가장 뚜렷하게 남아있다.. 어딘지 모르게 친근하고 조여진 곳이 없어보이는 그의 풀어진 듯한 모습. 그런 모습이 가장 좋아보였던 것은 왜일까? 어쩌면 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평화로움이었는지도 모르지만, 그에게는 늘 희망의 빛이 넘쳤기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결국 줄거리를 잡고 있는 인물은 서희와 길상이다. 토지의 전체 인물들이 내린 서희에 대한 평은 대체적으로 날카롭고 굳센 여자였다. 그러나, 내 생각은 그보다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줄거리의 바깥에서 그녀를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일까. 그녀는 조선의 한의 대표이다. 우리나라의 고유한 정서라고도 불려지는 한. 서희의 땅에 대한 집념은 별당아씨가 나간 이후부터 시작된 연속된 불행들 때문인지, 매우 차디차고, 그 깊이가 깊다. 어릴 적부터의 많은 고난. 그녀가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면 때문이 아닐까.

마지막까지 읽고나서 마무리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너무도 궁금했다. 두만이의 다툼, 윤국이의 행방, 민우의 행방 등을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로 남겨둔 채 토지는 독립소식을 들은 장연학이 춤을 추며 마을로 돌아오는 것으로 그 끝을 맺는 것이다. 16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을 끝내놓고도 17권이 아쉬운 것은 그만큼 토지의 위대함을 말해주는 것이고, 다음에는 이렇게 됬을 것이다라는 독자의 상상력을 펼치게 해주는 작가의 배려가 아닌가 싶다. 토지를 읽고, 한동안 감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 였으니 말이다.

다 읽고나서 되새겨보면 일제시대를 한번 훑으면서 조선 민족의 모습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에서 수많은 보석들을 캐내어 가질 수 있었다. 비록 미군의 원자폭탄에 의해서 일본이 항복하긴 했지만 실제로 우리의 독립은 내가 캐내었던 보석들의 빛, 모든 조선인들의 한과 의지가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좋은 책이 이 세상에 있음에 작가 박경리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아니 몇번이든 또 읽어보고 싶은 책, 토지, 그 속의 수많은 이들의 모습이 당분간 내 기억과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나의 소감이라면..슬픔이었다... 난 이책을 읽기 전에는 이 가시고기의 뜻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읽고 나서 가시고기의 뜻을 알게 되었다. 10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백혈병으로 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그렇게 죽어가고 있는 아들을 보며 무척이나 가슴 아파하는 아빠... 어쩌면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가 아들에겐 힘겨운 고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고 아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다. 아들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선 골수이식이 필요했다. 그런데 더 비참한 사실은 아들에게 맞는 골수와 수술할 돈이 없다는 것이다. 정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아들은 이 세상을 계속 살 수 없는 것이다. 아들도 아빠도 계속 지쳐만 간다.

그러던 중... 아빠는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좋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지긋지긋한 병원을 떠나 여행을 한다. 아들을 살려낼 방법이 없다면 아무의미없게 병원에 있는 것 보단 의미있는 여행을 한번쯤 하는 것도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줄 수 있는 행복의 선물일 것이다.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아빠와 아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행운이 생긴다. 아들의 골수와 맞는 이가 해외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런데 돈이 문제다. 수술해야 할 돈이 없는 것이다.

도대체 몇 번의 고비를 넘겨야 아들은 살릴 수 있는 것인가? 아빠는 돈을 빌리러 다녔다. 하지만 돈 빌리기가 쉬운게 아니었다. 결국 자신의 장기를 하나 팔기로 한다. 자신의 신체 일부를 떼어내서라도 아들을 살리려는 그 부모의 마음.... 그런데 솟아나고 있는 희망이 또 점점 죽어만 간다. 그에게도 간암말기라는 무서운 질병이 침투해 장기를 팔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 아들과의 행복한 삶만 남았는데.....

그래도 그는 자신이 어차피 죽게 될 것임을 알기에 아들을 위해 각막을 팔아서 아들을 죽음의 절망 속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하지만 아빠의 죽음은 서서히 다가온다. 그는 아파하고 고통받을수록 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느끼며 가슴을 저린다. 그는 아내에게 아들을 보내고, 눈물dl 나고 가슴이 저려오고 아프지만 아들을 위해 자신을 잊고 엄마랑 잘살아가는 냉정한 말을 한 체로 울먹이는 아들을 보낸다. 아빠는 그렇게 아들을 보내고 죽음의 길로 들어선다.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 난다.

가시고기.... 암컷이 알을 낳고 달아나면 수컷이 혼자남아 알을 보호하고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이 떠난 뒤 수컷은 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어버리는 이상한 가시고기… ….바로 이 책의 아빠와 아들의 모습인 것이다. 비록 윤리에 어긋나는 장기이식으로 아들을 살렸지만.. 나는 그것 보다는 우선 부모님의 사랑이 먼저 내 가슴으로 다가왔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은 이 가시고기에 나오는 아빠가시고기처럼 끝없는 희생을 하고 이세상을 살아가고 계신다.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나는 또 한번의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19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베르테르가 절친한 친구인 빌헬름에게 741년부터 771년까지 30년 동안 쓴 편지들로 채워져 있다. 독일의 '발하임'이란 작은 도시, 젊은 변호사 베르테르는 상속 사건을 처리 하려고 온 이 낯선 마을에서 샤를롯테를 만난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다. 그 후로 그녀 때문에 오랫동안 우울하고 절망하고 아프고, 잠깐동안 행복하고 기쁘고... 마침내 그녀 때문에 죽는다. 로테를 만나 걱정에 들떠 보내던 베르테르는 로테에게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음을 알게된다. 그때부터 베르테르의 편지는 두 사람에 대한 질투와 증오로 가득 차고 점점 격렬하며 비통해진다.

그리하여 베르테르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로테의 곁을 떠난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다. 이미 로테가 알베르트의 아내가 되어있는 '발하임'으로... 더 가엾어진 베르테르, 로테를 향한 사랑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베르테르는 결국 권총을 관자놀이에 대고 자살한다. '로테여 드디어 결심했습니다. 나는 죽으려고 합니다. 당신이 어느 아름다운 여름날 해질 무렵에 혹시 산에 오르게 되면 내가 그토록 즐겨 그 골짜기로부터 자꾸 걸어 올라오던 일을 생각해 주세요. 이 편지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마음이 침착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어린애처럼 울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빵' 지옥 같은 사랑을 내려놓는다.

처음에는 지루하고 재미없고 길기만 할것같았는데 예상외로 너무 재미있었다. 솔직히 재미있었다기 보다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먼지 모를 복받치는 설움이 밀려왔다..10)나의다짐 아주 가끔씩.. 사랑 때문에 마음이 약해지고 힘이들어 질때면 이 책을 가끔.. 펼쳐본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백꽃,봄봄,소나기,따라지,만무방,금따는 콩밭,가을,야앵 외 - 어문각 9
김유정 지음 / 어문각 / 198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어느 신문에서 소나기에 대한 칼럼을 쓴 글을 우연히 읽어서 이 소설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어보았다. 소년은.....어느 날 징검다리 위에 앉아있는 소녀를 보았다. 그 때부터 소년은 소녀에게 호감을 갖게 됬다. 그렇게 징검다리 위에서 만난 소년과 소녀. 몰래..........소녀를 짝사랑 하는 소년의 순수한 마음이..너무도 귀여웠다. 누군가를 사랑한 그 마음. 그 마음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마음이 아닐까?

이 세상 사람들은 너무 '사랑해`를 흔하게 쓴다. 그러나 이 소년과 소녀는 사랑해 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소녀는 소년을 향해 '이 바보야` 라고 말하는 것이 좋아한다는 표현일 것이고... 소년은 그런 소녀 주위를 맴돌면서 소녀가 기뻐할 만한 일들을 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직접적이나마 좋아한다고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느 날 소년과 소녀는 놀러 나간다. 그 곳에서도 소년은 소녀에게 꽃을 꺾어 준다던가 소녀가 기뻐 할 만한 일들은 한다. 소녀는 도시생활을 하다가 이런 시골 풍경을 보니 신기해한다. 그러나............

어느 덧 소나기가 내렸다. 소녀는 몸이 아픈 듯 입술이 파랗게 된다 소년은 수숫대 속에 들어가서 더 좋은 자리는 소녀에게 앉히고 자신의 옷을 벗어 준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헌신적으로 대해주는 모습. 참 아름다울 것이다. 이 일로 인해 소녀는 병이 나서 한동안 나오지를 못했다. 그런 소녀를 걱정하는 소년. 이해가 간다. 사랑하는 사람이 한동안 보이지 않는 다면 얼마나 가슴 아플까? 아직 난 사랑해 보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드디어 소년과 소녀는 징검다리 위에서 만났지만..... 소녀는 소년에게 아주 슬픈 이야기를 건네주었다. 이사 간다고 말이다.

소년은 얼마나 슬펐을까? 나도 소년이 된 듯 슬펐다. 소녀를 소년의 손으로 보내주고 소년을 아픈 마음으로 지냈는 데.....더 아픈 소식을 들었다. 소녀가 죽었다고 말이다. 그리고 소녀가 자신과 함께 놀러나갔을 때 입은 분홍색 스웨터를 입고 묻어달라는.... .......소녀 역시 괴로웠을 것이다. 아름다운 추억이 묻어 있는 분홍색 스웨터를 입고 죽으면서 조금이나마 아픈 마음이 가셨을까? 자신의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이 묻어 있는 스웨터... ..... 소녀는 죽으면서 까지 소년과 함께 했던 추억을 잊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차라리 이 모든 일들이 꿈 이 었으 면.... ..... 소년과 같이 살고 슬프지도 않았을 건데.... ...이별 없는 사랑이란 없는 것인 가 보다. 소년 소녀의 순수한 사랑이 가슴 아프게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