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 - 몸에 관한 詩적 몽상
김경주 지음, 전소연 사진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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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혹자는 얘기한다. 이 세상에 실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존재하는 것은 개념, 인간 스스로 쌓아올린 개념의 성일 뿐이라고.

우리 안에 내재된 사물에 대한 인식 또는 진리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학습하고 무의식중에 받아들여온, 우리게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일 뿐이다.

 

이 책에서 읽혀지는

사진을 통해 본 육체와 글료 묘사된 육체간의 거리는

상이성의 잣대로 판단되어지지 않고

하나의 불협화음으로서

묘한 조화로움을 빚는다.

 

또한 이 둘은 병치되면서

각각의, 각 화자의 속내를

숫돌과 칼이 서로를 벼리듯

날카롭게 드러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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