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히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2
토미 드 파올라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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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도서협찬
매주 한 권씩 배송 오는 북극곰 북클럽! 한 권 한 권 취향 저격하더니 이번엔 심쿵 두 번.🥰
집순이에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나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듯한 책. <고요히>

삼라만상 한시도 가만 있을 수 없이 매분매초 성장하고, 희노애락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자연의 섭리.
그 와중에 가만히 앉아 <고요함>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나만의 세상에 홀로 들어앉아 나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모든 생각들이 차분히 가라앉아 함께, 나를 바라봐준다.
그리고 어느 순간, 맑아지는 나와 세상의 전부.

아무말 없이 고요히 있는 일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를 콕, 집어 주던 그림책. 나 혼자만 이 뿌듯함(?)을 느낄수 없어 여수여행에 가져가서 담담한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며 읽어주었는데, 한참 이야기를 듣던 아이가 했던 말.
🤴🏻 엄마, 저 바다처럼?
아이와 함께, 서두르지 않고 한참을 고요히 앉아 바람도 느끼고, 햇살도 느끼며 그렇게 살아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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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 어떡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7
토니 퍼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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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 어떡해! #도서협찬
쪼그만 치와와(로 추정되는) 루리가, 온통 사랑을 독차지하다 의외의 강적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

우리집으로 치면, <다하, 어떡해!>인 격.
혼자서 온갖 귀여움 사랑 다 받다가 아기가 태어나면서 약간 뒤로 밀린감이 있는지라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지난날이 떠올랐다.
(현재진행인가..😅)
우리 다하도 루리처럼 뒷전으로 밀리느니 집을 나갈 생각을 했을까? 아기는 너무 귀찮은 존재라고 생각했을까? 아기가 태어난 후 귀와 꼬리가 당겨질때마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우리 다하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읽어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말 못하는 녀석이라 더 답답했겠지.. 그래도 만삭이 될수록 내 배에 고개를 올리고 무언가 소리를 듣던것 같은 그 얼굴, 아기가 태어난 후 곧잘 디디옆에 이마를 맞대고 눕던 그 모습을 떠올려보면..

다하도 마음 가득 아기에 대한 사랑이 있었던 것 아닐까..?
동생이니까!! 하며 합리화를 해본다.

그림책을 읽는 내내 짠하고 귀여운데다, 사랑스러운 반전에 활짝 웃을 수 있었던 책. 게다가 '유아차'라는 표현 또한 신선했다. 그치. 아이가 타는거니까 유아차가 맞지. 내가 타진 않잖아?하면서. 간만에 사랑스러운 책을 만나 기분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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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9
주디스 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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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었을때는, 건망증이 있고 덜렁대는 고양이 하나가 엉겁결에 도둑을 잡고 다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내용으로만 여겼었다.
책을 읽고 며칠 후, 모그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안녕, 모그!>를 읽게 되었는데... 순간 머리가 딩-

깜박깜박하던 모그가.. 나이들어서 그런거였구나, 그것도 모르고 가족들은 귀찮아 했구나.. 이렇게 갈줄알았으면 귀찮아하지 말걸. 좀 더 안아줄걸.하는 생각도 들고.

그 생각을 잠시 멈추고 다시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를 펼쳤는데, 어찌나 안아주고 싶던지. 깜박해도 괜찮아 모그, 그럴수 있어, 난 괜찮아. 조금만 더 곁에 있어주기만 하렴..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안녕, 모그!>를 꼭 함께 읽어주길. 그리고 모그가 건넨 따뜻한 울림을 함께 느껴주길... 나는 모그의 사랑에 온통 반해버려서, 주디스 커의 모그 시리즈를 사모으기 시작했다. 북극곰 출판사의 주디스 커 특집 책자도. 유쾌하게, 밝게, 잔잔하게.. 죽음과 이별을 이야기해주는 최고의 그림책.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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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모그!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0
주디스 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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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처럼, 외할머니 소천하신지 일주일만에 받아보았던 <안녕, 모그!>
엄마랑 매일매일 외할머니를 그리워하며 거리뷰로 외갓댁 둘러보다, 우연히 찍힌 할머니 보고 또 그리움이 가득했던 지난주.
그리고 그런 우리를 잔잔히 위로해주었던 모그.

사실 <깜박 깜박 고양이 모그>를 읽었을땐, 그저 잘 잊는 고양이가 우연히 도둑을 잡는 귀여운 이야기구나, 했었다.
하지만 뒤이어 <안녕, 모그!>를 읽어보니.. 건망증도 모그가 늙어가는 과정이었음을, 그리고 항상 곁에 있어 그 소중함을 잊고 지냈단걸 알게 되었다.
죄책감 아닌 죄책감을 안고 먹먹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던 중, 매일 함께 하던 고양이 모그가 영혼의 모습으로, 집안 구석구석에서 예전처럼 다비와 이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심지어 새로 온 아기고양이가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모그의 모습에 우리 할머니를 비춰볼 수 있었고, 큰 위안을 받은듯 했다.

👧"그래도 전 언제나 모그가 생각날 거예요."
🐱"그러길 바랄게."

모그가 세상 곳곳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거라 생각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모그를 추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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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시인의 하루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4
장혜진 지음 / 북극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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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시인의 하루, 북극곰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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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정 무얼 위해 살아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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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부딪히는 화두. 내 존재에 대한 이야기. 어디로부터 날아들어왔고, 무엇을 위해 살며 또 그 끝은 어디인지. 이 고민이 나로부터 시작된 것인지 저 멀리 '어딘가'로부터 흘러온건지.
한참을 달려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쳇바퀴처럼,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다보면 쳇바퀴를 벗어나 어느 깊숙한 심연으로 파고들게 되는 질문이다

그런 질문들을 그림책 한 권으로 툭 던지는 멋진 작가님과 출판사. 아이와 함께 산책하며 본 잉어들과 개구리들, 온갖 벌레들과 까치들.. 모두 어디에서 온걸까? 그럼 우리는? 하며 질문을 툭툭 던져본 하루.

그 이야기 속에서 아이의 첫 동시도 만나볼수 있었다. 책읽기에서 끝나지 않고, 산책과 이야기와 교구놀이까지, 독후활동 하기에 딱 좋았던 첫 🐻‍❄️북극곰 북클럽🐻‍❄️ 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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