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9
주디스 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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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었을때는, 건망증이 있고 덜렁대는 고양이 하나가 엉겁결에 도둑을 잡고 다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내용으로만 여겼었다.
책을 읽고 며칠 후, 모그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안녕, 모그!>를 읽게 되었는데... 순간 머리가 딩-

깜박깜박하던 모그가.. 나이들어서 그런거였구나, 그것도 모르고 가족들은 귀찮아 했구나.. 이렇게 갈줄알았으면 귀찮아하지 말걸. 좀 더 안아줄걸.하는 생각도 들고.

그 생각을 잠시 멈추고 다시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를 펼쳤는데, 어찌나 안아주고 싶던지. 깜박해도 괜찮아 모그, 그럴수 있어, 난 괜찮아. 조금만 더 곁에 있어주기만 하렴..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안녕, 모그!>를 꼭 함께 읽어주길. 그리고 모그가 건넨 따뜻한 울림을 함께 느껴주길... 나는 모그의 사랑에 온통 반해버려서, 주디스 커의 모그 시리즈를 사모으기 시작했다. 북극곰 출판사의 주디스 커 특집 책자도. 유쾌하게, 밝게, 잔잔하게.. 죽음과 이별을 이야기해주는 최고의 그림책.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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