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장편소설
김선형 옮김
책 뒤표지에 적힌 "그냥... 내 곁에서 살아주면 안돼요?" 이 한 문장이 자꾸 마음에 맴돈다
하루아침에 전신 마비가 되어 버린 윌
그리고 일자리를 잃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간병인 일을 시작하게 된 루이자
간병인과 환자로 만난 두 사람은 어쩌면 서로에게 필요한 결핍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검은 휠체어를 탄 남자 윌
말도 행동도 까칠한 그 남자
하지만 루이자는 포기하지 않고 그에게 다가간다
루이자와 네이선 윌의 간호사까지 세 사람의 일상 속에 작은 변화들이 생긴다
윌은 루이자를 만나기 전부터 마음속에 결심한 일이 있었고
그 결정의 시간은 딱 6개월
그의 결정을 막기 위해 루이자는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가고
오로지 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녀는 7년을 만난 연인 패트릭과의 관계도 고민하게 되고
점점 더 윌과 가까워진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피어나면서
처음엔 단순한 간병으로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웃음을 주고 위로가 되어주는 시간
루이자와 윌은 그 안에서 서로의 세상을 바라본다
서로의 세계를 넓혀준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어쩌면 이 소설은 그걸 알려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다
운명처럼 만났기에
나는 해피엔딩을 바랐는데
이야기는 너무도 현실적이라서 오히려 더 긴 여운이 남는 것 같다
혼자가 된 루이자
윌을 통해 더 성숙해지고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게 된 그녀
삶과 죽음,자유와 선택,사랑과 이별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조용히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처음엔 분량이 많아서 좀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 푹 빠져 버렸다
다산북스에서 재출간된 이번 판은 이전보다 더 읽기 쉬운 문장으로 다듬어져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나를 한번 일깨워 주었다
나의 삶에 대해 그리고 나의 사랑에 대해
살아간다는 건 결국 누군가 곁에 있어 주는 일이니까
<미 비포 유>, <애프터 유>, <스틸 미> 한 여자의 인생 여정을 담은 3부작 소설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어요
**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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