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걸친 여성들의 삶과 성장이 담긴 이야기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첫 장부터 호기심이 가득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책은 아담한 사이즈로 손에 쏙 들어오고, 제목만 봐도 사계절의 흐름이 전해집니다
책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다섯 장으로 나뉩니다.
-목 차 -
1장 꽃봉오리가 터질 무렵
2장 푸른 벚나무
3장 단풍의 독백
4장 모두 쉬어가는 계절
5장 다시 봄, 새순이 돋는다
오래된 건물에 자리한 ‘카페 체리 블라썸’
그곳엔 100살이 된 벚나무가 함께 살아갑니다.
호텔을 운영할때는 외할머니 야에(겹벚꽃), 어머니 사쿠라코(벚꽃아이)가 운영할때는 레스토랑이었고 현재 카페를 운영하는 손녀 히오(붉은 벚꽃)
이름부터가 모두 벚꽃과 인연이 있지요
벚나무는 그들의 삶과 함께했고 카페의 수호신처럼 존재합니다
현재 카페를 운영하는 히오는 조용하고 천천히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에요
꽃집 주인 미야코와 함께 계절마다 변하는 카페를 꾸미며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그 손님들 역시 각자의 사연을 안고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죠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벚나무의 모습이 변하듯
사람들의 삶도 끊임없이 흐르고 변해간다.
그 모든 순간을 지켜보는 벚나무는
체리 블라썸의 수호신이자 조용한 응원자처럼 느껴진다.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어요
"나도 히오의 가방 안에 잎을 한 장 떨어뜨려 따라갔다."
이 문장을 읽으며 문득 생각했다.
이렇게 내 인생에도 바람 따라 들어온 작은 잎 하나가
따뜻한 기적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100년을 살아온 벚나무도 겨울을 지나
다시 꽃을 피우듯
우리의 삶도 사계절을 지나며
조용한 회복과 성장을 반복할 수 있기를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