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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시간 노트 - 3만 한국 독자가 선택한 시간 전략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침에 일어나는 것보다 밤늦게까지 안 자고 뭔가를 하는
게 더 편하지만 주부가 되고 아이들 키우며 살다보니 밤 늦도록 안 자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여의치 않을 때가 많고 아침이 힘들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점점 체력도 고갈되어 밤에 늦게 자는 것도 힘이 들었고.
잠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마음을 먹으면 일찍 일어나는
것은 할 수 있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해야 보다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읽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왜냐하면 내가 그동안 해 왔던 것들이었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해 왔던 것들이었던 까닭이다. 그래서 특별하거나 새로울 것이
없었던 책. 그러나 내가 해 왔던 것에 대한 확신과 그동안 나태해졌던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다시한 번 마음을 다질 기회는 되어 주었다.
이 책은 시간의 효율적 관리에 관한 책이자, 자기계발
성공비결을 담은 그런 책이다. 아침 단 1시간씩의 활용으로도 5년 후, 그리고 10년 후에는 지금과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아마도 하다 말아서 그랬나보다 싶다.
저자가 들려주는 아침 1시간 노트의 활용법은 간단하다.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적는다. 그리고 아침 1시간을 활용해 실천하고 꾸준히 지속한다. 는 두가지.
매일의 꾸준한 실천, 그 조금씩의 차이가 인생을 바꾸어
준다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굳이 아침 1시간을 강조한 이유에 대한 설명, 아침 1시간 노트 활용법, 아침형 인간이 되는 법, 아침 1시간에 해야
할 일, 아침 1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 위한 도구들 소개, 업종. 직종별로 추천하는 아침 1시간 노트, 그리고 직접 만들어보는 아침 1시간
노트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으로 아침 1시간 노트도 들어있다.
사실 나는 아침 1시간 뿐 아니라 하루 24시간 노트를
만들어 썼더랬다. 생활계획표를 만들어 쓴 개념과는 좀 다르게 먼저 큰 그림을 그려놓고 세부적인 행동지침까지 깨알같이 쓰고 지켰었다. 해마다
11월이면 그 이듬해의 일년간 계획을 세웠는데 1년 계획, 12달로 나누어 각 달의 계획, 그리고 다시 52주로 나누어 주중 계획을 세웠고
목표와 함께 그 목표를 실천할 수 있는 행동지침도 세웠었다. 분야도 다양하게 아주아주 자세히. 그렇게 며칠에 걸쳐 수정해가며 다음 해의 계획을
세우고 나면 그 이듬해가 얼마나 기대되고 기다려졌는지 모른다.
그렇게 맞이한 새해에 착착 노력해가며 1년을 최선을 다해
보냈었다. 그렇게 보냈던 20대는 지금 돌아보아도 뿌듯하고 내 그 후의 삶은 그때 그렇게 보냈던 시간들 덕분에 살아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보내지 못했던 그 후의 시간들은...
변명을 하자면 결혼과 임신과 출산과 육아와 살림의
시간들은 내가 계획했다고 계획한대로 지켜가기가 너무 어렵더라는 것.. 그래도 했어야 좋았겠지만 내 삶은 그리고 내 시간은 나만의 것이 아닐때가
많음을 느낀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대로 아침 단 1시간씩만이라도 노력을 해 보려한다. 그렇게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해 나간다는 것. 지금부터 바로 시작한다는 것,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지혜를 짜 봐야겠다는 것, 꿈을 이루는데에 필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등등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