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반호 위대한 클래식
월터 스콧 지음, 김보희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반호는 영국의 작가 월터 스콧이 1819년 발표한 역사소설이다. 이 책은 크레용하우스에서 펴낸 초등 중,고학년용 동화이고.

하드 커버로 되어 고급스럽고 책에는 가름끈이 있어 읽다 덮여도 문제없어 좋다. 나는 그런 책이 좋더라.

수채화 같은 삽화가 들어 있는 이 책 아이반호는 중세기 영국의 색슨족과 노르만족 사이의 대립을 배경으로 한 사랑과 무용담​이 들어있다.

제목과 동명 주인공 아이반호는 기사(knight)이다. 사자왕 리처드 1세, 십자군 종군, 로빈후드.. 등 책을 읽다보면 그 시대 속으로 빠져들어 재미있게 읽게 된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로 치자면 사실을 기록한 글은 아닌 그냥 역사 소설.

우리나라 역사도 아니지만 문학 작품들을 통해 접한 그들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지식으로, 간접 경험으로 남게 되는 것 같다.

그만큼 어릴 때부터 가까이 한 책들이 그리고 독서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셈인데 ​책을 통해, 영화나 음악 미술작품 등을 통해 알려진 것들을 접하면서 자라다보면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쉽게 마음에 남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문화의 힘이 대단한 것이기도 하고. 일찍부터 간접적으로나마 접한 세계가 생각보다 넓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도 하고.

다만 이런 소설들을 동화로 먼저 읽다보면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은 있다고 여겨진다.

장점이라면 무엇보다 독서를 통해 얻어지는 수많은 유익들을 다 들 수 있을테고. 반면 단점이라면 나중에 소설로 읽지 않고도 이 이야기를 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더라는 사실. 그 가운데는 반드시 원작 소설을 가장 잘 번역한 것으로 혹은 원본으로 읽을 능력이 된다면 원서를 통해 접하는 게 필요한 작품도 있는데 '아는 얘기'인 줄 알고 안 보게 되더라는 것.

하지만 아이반호의 경우는 그런 염려에서 좀 벗어나도 될 것 같다. 원어의 묘미를 살려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작품의 문학적 어휘적 가치를 반드시 따져야 할 종류도 아닌 꽤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이기 때문.

중세 기사와 왕, 공주, 전쟁, 지배계급에 대한 백성들의 반항과 기백을 묘사한 모습, 로빈 후드 .. 책을 읽는 동안 우리를 중세기 영국으로 데려다 준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