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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꽝 멸종 프로젝트 - Dr.심의 몸 개그, 그것이 알고 싶다
심현도.이형진 지음, 성낙진 그림 / 청춘스타일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초등학교 입학 할 때 몸무게가 18킬로였다.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할 때 30킬로쯤. -_-+
중학교 졸업할 때 35킬로, 고등학교 졸업할 때 40킬로, 대학 졸업하고 결혼해서도 45킬로 안팎이었다.
겉보기에도 말라보여서 아무도 내게 헌혈을 권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수혈을 권했... @@;;
그래서 당연히 살을 빼 보려는 시도는 해 본 적이 없었고 음식을 조절해야겠다거나 운동을 해야겠다거나 하는 생각도 별로 안해봤다.
그땐 젊어서 그랬는지 운동을 굳이 하지 않아도 팔팔했고 활동량도 많아서 살 찔 겨를도 없었더랬다.
그러다 아이를 하나 낳고, 둘 낳고, 셋까지 낳았는데 사실 셋 낳은 후에도 몸무게는 원래의 무게로 돌아갔었다.
몸매가 꽝이 되어서 그렇지...
출산과 육아로 인해 몸무게는 되돌려도 몸매는 안돌아가더라는 사실.
그랬는데 그나마 위안이었던 몸무게도 요즘은 나잇살로 인해...
마흔 넘어갈 무렵부터 불기 시작하더니 한번 불어난 살은 빠질 줄을 모르고.
덕분에 몸매와 몸무게가 다 꽝이 된 ... ㅠㅠ
각종 다이어트와 단식 금식 운동... 등 모든 것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중 해 볼만 하다 싶은 것은 시도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지속되지 않는 게 문제였다. 그냥 이대로 조금씩 빠졌다 도로 쪘다를 반복하며 늙어가는건가? 하고 생각될 정도로 반복.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이자. 하는 게 지금의 소박한 행동목표인데 식사량 줄이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허기진 건 둘째 문제고 너무 어지럽고 기운이 빠져서 안되겠더라는 것.
이 책, 몸꽝멸종 프로젝트는 재밌고 쉽다. 일단 이해하기 쉽고 이번만큼은 따라하면 성공할 것 같다는 희망이 막 느껴지는 책이다.
마치 만화책 보듯 넘겨가며 읽다보면 어느새 끝까지 다 읽었더라는. 물론 이 책은 읽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거기서부터가 시작이지만.
헬스토피아 대표이자, 체육학과 박사학위를 가진 심현도 대표와 청춘푸드 & 청춘스타일 대표이자 디지털 미디어, 경영학 학사 복수전공한 이형진 대표가 쓴 책이고 패션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시각디자인 석사인 성낙진 작가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더 이상 미디어에 휘둘려서 이상한 다이어트나 운동은 하지 마세요. 우선 자신의 몸부터 이해하세요. 라고 쓰인 책 답게
스킨폴드 캘리퍼로 자가 진단하기를 시작으로 식단 설계를 위한 영양소에 대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 몸부터 알 수 있게 우리 몸에 대해 이야기 하며 그 사이사이 식단 설계와 운동방법들이 나와 있다.
스킨폴드 캘리퍼가 있어 아주 편리하게 각 부위별 수치를 재어보고 내 몸의 상태를 진단해 볼 수 있는 표가 책에 있어서 알아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뜻밖에도 나는 비만이 아니었다는 정말 기쁜 사실. 언제나 뱃살이 내 고민거리였는데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훨씬 좋은 쪽으로 개선시킬 수 있겠구나 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니 더 기뻤다. 절박함도 중요하겠지만 희망이 동기부여를 더 잘 시켜주더란.
몸짱까지는 쉽지 않겠지만 몸꽝만큼은 탈출해보아야겠다.
내 몸도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식단과 운동법도 배우고 건강과 몸매를 다 찾을 수 있게 도와줄 책. 몸꽝멸종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