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서 읽는 책벌레 영단어 Grade 1 : 그림책.리더스북 단계 (본책 + 워크북 + MP3 CD) - 그림책에서 챕터북까지 리딩레벨 확 올려주는 ㅣ Bookworm Vocabulary
e-Creative Contents, Michael A. Putlack 지음 / 로그인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집엔 영어 교재가 꽤 있다. 쓰지 않고 갖다 놓기만 했다면 많기도 하다 싶을 수도 있겠으나 저마다의 책은 열심히 보기만 한다면 참 유익하다.
다만 자기 수준에 안 맞거나 자기 공부 스타일과 거리가 있을 경우 책이 좋아도 잘 펼쳐보지 않게 되는 책은 가끔 있는 것 같다.
공부하는 학생이 책을 탓하고 공부를 안 하는 건 핑계로만 보이기도 하지만 글도 잘 넘겨보게 되지 않는다면 책이 좋아도 썩 쓸모는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아이들 보라고 마련해 놓았어도 아이들이 안 보면 책이 아까워서 내가 보는 일이 많은데 나도 처음 몇장만 보다가 안 보게 되곤 하더라. 그건 나의 게으름 탓이 가장 크겠고 절실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고..
그런데 이 책 원서 읽는 책벌레 영단어는 책이 쉬워 보이고 예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림과 사진들이 예쁘고 다채로워서 시각적 효과도 좋고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책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서로 자기가 갖겠다고 다툴 정도로 마음에 들어했다. 물론 끝까지 공부를 해야만 하는거지만 책에 친근감을 느껴야 자꾸 펼쳐 보기 때문에 나는 아이들이 공부하려고 보는 책이 예쁘면 더 좋더라.
그리고 당연히 예쁘기만 하면 안된다. 내용이 알차고, 따라 해 가다보면 정말 자기의 것을 만들어 주는 교재가 되어야겠지.
<원서 읽는 책벌레 영단어>책은 그림책에서 챕터북까지 읽을 수 있도록 리딩 레벨을 3단계로 구분해 만들어져 있다.
나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영어에 입문하는 교재가 늘 필요해서 (둘째와 막내를 위해) 첫번째 단계의 책을 보았다.
본책과 워크북 그리고 MP3 CD가 들어 있고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들어가며 공부할 수도 있다.
똑같은 표지의 노트까지 덤으로 따라와서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읽는 장르의 원성 나오는 핵심어휘와 표현을 분석하여 주제별, 레벨별로 구성한 책이라고 한다.
영어 원서에 자주 등장하는 핵심 어휘와 표현, 그리고 미국 교육부에서 권장하는 학년별 주요 어휘들이 들어 있다고.
큰아이가 여섯살 될때까지 미국에서 조금 살다 왔는데 와서 느낀 것이 영어를 통한 교육의 차이(?) 였다.
분명 우리 아이는 미국에서 프리스쿨을 다니고 킨더를 졸업한 후 1학년을 석달 다니다 왔을 뿐만 아니라 미국인 아이보다도 영어 읽기와 쓰기 등의 능력이 두개 학년 이상 앞선다고 인정받던 아이였는데 귀국해서 보니 한국에서 영어유치원을 졸업한 큰아이와 동갑인 내 친구 아들보다 영어단어 실력이 뒤쳐지더라는 사실..!
미국에서 5년반 가량 사는 동안 그다지 접할 일 없던 단어까지도 내 친구 아들은 알고 있더라는 정말 신기한 사실.
나는 혼란에 빠졌더랬다. 그래서 이제 영어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하고 말이다.
어쨌거나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 말고 언어라는 도구로서의 영어를 잘 쓸 수 있는데에 목표를 두고 갖고 있는 교재와 책들을 잘 활용해 보기로 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단어와 그 단어의 의미 그리고 예문이 나와 있다. 어렵지 않다. 가장 빈번하게 쓰일만한 쉬운 표현들로 되어 있다. (1단계)
그리고 곧장 공부한 내용을 체크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이 뒤따라 나온다. 알맞은 단어 고르기, 반대되는 말 고르기 등으로. MP3 들어가며 공부하면 글을 혹 잘 못 읽는 아이들도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지 않은 분량으로 30과까지 있어서 하루 한과씩 따라 하다보면 한달정도에 걸쳐 이 책을 한번쯤 다 볼 수 있다.
책을 한 권 마치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이다. 아무리 읽어도 끝이 안나고 기억이 안나는 책은 곤란하니까.
기초부터 점점 반복과 확장을 통해 난이도를 높여가며 공부하도록 되어 있다.
단계별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새 집에 있는 책을 보다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날이 금세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