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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쏙! 세계 문학 148 - 《햄릿》부터 〈해리 포터〉까지, 일주일에 끝내는 세계 문학 여행 ㅣ 사고뭉치 8
카타리나 마렌홀츠 글, 박종대 옮김, 던 파리시 그림 / 탐 / 2014년 10월
평점 :
사람이 살면서 평생 몇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난 사실은 다독을 하는 편이 아니고 같은 책을 들고 여러번 되풀이 해서 읽는 편이고 또 한권을 여러번 제대로 읽는 것을 책 여러권을 한번씩 읽는 것보다 더 낫다고 여기는 편이다.
그러나 직접 겪어보거나 경험하지 못할 세계를 책을 통하면 깊이있게 접하고 느낄 수 있으니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즐거움과 유익은 셀 수 없이 많으니 사실은 다독도 좋다.
세상엔 무수히 많은 책이 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워낙 많기 때문에라도 그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그리고 필요한 좋은 책을 골라 마음의 양식을 삼는 것은 중요한만큼 어렵기도 한 것 같다.
그럴때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은 일단 고전부터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랜 세월에 걸쳐 사랑 받아온 작품만큼은 우선적으로 읽어보자는 심산.
하지만 고전은 때로 어렵고 그래서 때로 재미없고 지루하기도 하고 읽는데에도 배경지식이 필요할 때도 많다.
틀림없이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작품이라서 읽었는데 도무지 이해되지 않고 분량에 압도되어 끝까지 읽어내지도 못할 때는 심지어 좌절감도 느껴진다.
나만 이 글의 가치를 모르는건가? 하는 마음도 들고.
한눈에 쏙! 세계 문학 148은 단테의 '신곡'부터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까지 700여 년의 세월 동안 나온 세계 문학 작품 중 고전으로 남은 148편을 골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고전주의, 계몽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자연주의, 모더니즘, 표현주의, 포스트 모더니즘, 현대문학의 순으로 작가와 작품들을 묶어서 소개하고 있다.
어느 작가의 작품 여러개를 설명하는 식이 아니고 문학 작품의 소개가 주된 것이며 그 작품의 작가를 소개하고 대략의 줄거리, 그 작품이 문학사에 갖는 의미, 책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 등을 두루 소개하고 있다.
무려 148편의 작품을 그런식으로 훑어 놓았으면 겉핥기 식으로 유명한 책 제목 정도만 써 놓고 말았나 싶을 수도 있는데 재밌되 가볍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심오한 것은 아니나 참고할만하며 생각보다 꽤 유익하다. 읽었던 책 이야기를 읽을 때에도, 읽지 않은 책 소개를 받을 때에도 의외로 도움이 된다.
읽었던 책 이야기를 다시 읽으면서는 기억 못했던 대목을 떠올리며 '맞다 그랬었지?' 하게 되기도 하고 그 작품의 의의를 새롭게 알게 되기도 하며 몰랐던 그 작품의 배경에 대해서도 알게 되기 때문이며 읽지 않은 작품을 대할 땐 새로운 흥미가 생기면서 책을 찜해놓게 되더라는 것.
이 책들을 선별하여 묶어서 이런 책을 내는 사람은 그 수많은 작품들을 죄다 읽어봤단 말인가 하는 경외심도 살짝 가져보게 되기도 했다.
도서관이나 학교에 있으면 딱 좋을 책.
이 책 들고 가이드 삼아 읽고 싶은 책 골라 읽기에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 같고 책을 읽었다고 해도 놓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전문가적인 도움도 조금쯤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이 책 한권을 읽었을 뿐인데 148권 읽은 효과도 있다. 다만 우리나라 작가와 작품은 없다. 온통 그들만의 문학이...
어쨌든 소개되어 있는 148권을 다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
길다, 어렵다, 다소 재미없다, 평이 좀 그렇다.. 는 얘기가 안 적힌 책부터 읽어볼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