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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스티커 숨은그림찾기 1 - 놀이 ㅣ 똑똑해지는 스티커 숨은그림찾기 1
Highlights 편집부 지음 / 아라미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 어릴 때 책을 사 주기도 했고 빌려 읽기도 했지만 또 물려받아 읽히기도 했는데
아이들 책 중엔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을 하거나 일부를 떼어내어 뭔가를 만들거나
스티커를 붙이거나 하는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책들이 많았다.
그럴 경우 새 책은 직접 해 보는 재미가 있는데 물려받은 책일땐
이미 색칠해 놓은 걸 보기만 하거나, 만드느라 다 떼어낸 그래서 여기저기 뜯겨나간 책을 보거나,
이미 다 붙어 있는 스티커를 구경만 해야해서 아이들은 무척 아쉬워 하곤 했다.

그래서 괜히 나는 읽기만 하는 책 이외에 다른 활동도 할 수 있는 책에 대한 미련이랄까 동경 같은 게 있다.
특히 색칠하는 책 말고 스티커 붙이는 책을 좋아한다.
나는 사실 색칠하는 책도 좋은데 남자아이인 별군은 얌전히 앉아 색칠하는 걸 그다지 즐겨 하지 않더라.

똑똑해지는 스티커 숨은그림찾기 책은 딱 내가 바라던 그런 책.
숨은그림찾기를 하며 찾은 그림에 스티커를 붙이면 되는 것이다.

난이도도 높지 않아 누가누가 빨리 찾나, 내기 하는 재미도 있다.
취학전 아이들이 하기에 딱 좋은. 네살에서 예닐곱살 사이 아이들이 보기에 좋겠다.
스티커는 뒷면 정답지 앞장에 있다.
그걸 떼어내 곁에 두고 보며 그림 속에서 숨은 그림을 찾아 붙이면 된다.

딱 그 그림이 있는 위치에 잘 붙이느라 집중.
숨은 그림이 어딨나 찾으며 집중.

언제나 나더러 책 읽어달라, 자기가 읽을 수 있어도 엄마가 곁에서 같이 있어달라.. 이러는데
나도 내 책 읽고 싶고, 어떨 땐 쉬고 싶고, 요즘은 내가 아파 힘들기도 하고 그랬던터라
혼자 즐겁게 오랜시간 집중하고 있는 이 책이 고맙기도 했다

목차에 있는 만큼의 주제와 그림을 가진 다양한 숨은그림찾기들이 있다.
어릴때 아버지 신문 보시는 곁에서 숨은그림찾기나 단어맞추기 하던 재미가 있었는데
이렇게 크게 마음껏 스티커까지 붙여가며 숨은그림찾기 하는 것도 아이에겐 재밌었을것.

스티커는 168개 들어있다.
해님양, 달군도 곁에서 참견하고 한번쯤 붙여보고 싶어 얼쩡얼쩡.
다 붙인 후엔 저 그림들을 색칠해 주면 더 예쁘겠지.
색칠 따위를 왜 하고 있나 시간 아깝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손에 크레파스를 쥐고, 선 안에 알록달록 어울리는 색을 골라가며 칠하는 행위.
그리고 그 집중하고 앉아 있는 시간은 생각하는 것 이상 좋은 시간이 되어주기도 하더라.
모두 색칠까지 마치면 더 근사한 책이 완성 될 듯.
책으로도 놀 수 있다.
똑똑해지는 스티커 숨은그림찾기 놀이편. 한권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