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로 한눈에 보는 그림의 역사 - 어린이를 위한 그림 감상 길잡이
힐데가르트 크레취머 지음, 장혜경 옮김 / 터치아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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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서인지 나는 그림, 음악, 글... 이런 것을 참 좋아한다.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 음악을 통해 작가와 연주자가 하려는 이야기, 글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 이런 것들을 듣거나 보고 있으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전해지는 감동을 느끼며 행복한 마음이 든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아는 만큼 보이고 본 만큼 느낄 수 있는 거라면 뭔가를 좀 알아야 할 텐데 아는 게 별로 없다보니 그림을 봐도 갈증이 날 때가 많다.

글은 알든 모르든 일단 읽을 줄 아니까 됐다 치고 음악은 전공했어도 배울 것이 많고 공부할 게 많고 지금도 다 아는 게 아닌데 그림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자주 찾아보는 그림 이야기. 

읽다보면 아무래도 유명한 그림과 작품을 설명한 책이 많다. 즉 같은 작품을 놓고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책마다 겹칠때가 제법 많다는 것.

하지만 늘 새롭다. 어떤 시각으로 설명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그 작품 자체의 표현기법이나 역사적인 의미를 이야기 하는 건 크게 다르지 않다지만 어떤 시각으로 어떤 주제별로 그림을 다루었는지에 따라 달라져서

같은 그림을 여러차례 보더라도 새롭고 흥미롭다.

터치아트에서 나온 주제별로 한눈에 보는 그림의 역사는 하드커버로 된 책이다. 그림과 설명이 함께 있는데 설명이 퍽 자세하다.

주제별로 묶어가며 설명을 해 주어서인지 그림마다 서로 견주어보며 보는 재미도 크다.

그리고 다른 책에서나 전시회를 통해 본 적 없는 작품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그것도 유익하고 좋았다.

고대 동굴 속 벽화로부터 20세기의 앤디 워홀의 그림까지 90여명의 화가들 작품이 무려 100여점 수록되어 있다.

그 명화들을 각각 주제별로 ; 인물화, 풍경화, 정물화, 풍속화 등으로 묶고 화가들의 다양한 표현방식들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춤 설명을 해 주었다는데 나같은 미술 문외한에겐 이런 친절한 설명 참 좋았다. 그림 감상법을 읽으며 작품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열쇠를 쥔 듯이 여겨진다. 또 새로운 작품들을 보며 고개를 갸웃할 망정.. 

부록으로 시대별 미술 양식을 따로 수록하여 정리해 주고 있는 대목도 싣고 있다.

이 책의 작가 힐데가르트 크레취머는 미술사, 고고학, 역사 그리고 철학을 공부하고 미술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책도 여러 권 집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 한권, 작품 하나하나를 놓고서도 배울점이 많았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보기에도 좋고 집에 소장하고 있어도 참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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