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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네 사람의 서명 : 최신 원전 완역본 - 셜록 홈즈 전집 0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4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어릴때 추리소설에 매력을 느껴 열심히 읽던 시절이 있었어요. 저는 위인전과 무협지만 빼놓고 그 이외의 다른 책들은 여러번 되풀이 해서 읽곤 했었는데 어느 시기인가 추리소설에 빠져 골라 읽었던 시절이 한참동안 있었거든요. 위인전과 무협지는 읽긴 읽었는데 재미를 모르겠더라고요.
집에 있는 책들 중에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소설과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 루팡이 있었어요. 한쪽은 사설 탐정, 한쪽은 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에 빠져 오후 한나절을 보내곤 했어요. 빌려 읽고, 사 읽고... 셜록 홈즈와 루팡 시리즈 다 읽은 후엔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들을 읽었지요. 무서운 내용을 잘 못 읽어서 언제나 덜덜 떨면서 읽었답니다.
어릴때 읽으면서는 사건 내용에만 빠져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대체 누가 범인일까? 그 사람이 범인인걸 어떻게 알았을까? 나중엔 어떻게 될까? 이런 것들만 궁금해 했었지요. 하지만 정말 재밌었어요. 다 읽고 난 다음엔 뭔가 뿌듯한 성취감이 느껴지고 말이죠. 제가 사건을 해결한 것도 아니면서요.
최근에 셜록홈즈 시리즈가 전집으로 완역본들이 출간되는 걸 보았습니다. 저는 그 중에 코너스톤에서 출판된 책을 읽었어요. 1권부터 4권까지 가져다 놓고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보더니 저희 큰 아이가 1권을 가져가서 저는 2권부터 읽었지요.
읽다보니 예전에 어릴때 생각도 나고 순식간에 책 내용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책이 원전 완역본이라는데 원래 우리글 소설인 듯이 문장이 잘 번역되어 읽기에 편하고 좋았어요. 책도 가볍고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삽화 하나 없지만 지루할 겨를도 없었답니다.
코너스톤에서 나온 셜록 홈즈 전집은 전 9권으로 1. 주홍색 연구, 2. 네 사람의 서명, 3.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4. 공포의 계곡, 5. 셜록 홈즈의 모험, 6. 셜록 홈즈의 회고록, 7. 셜록 홈즈의 귀환, 8. 그의 마지막 인사, 9. 셜록 홈즈의 사건집으로 되어 있어요.
제게는 1권부터 4권까지만 있는데 순식간에 읽을 수 있기 때문에 9권까지 다 살 걸 그랬나봐요.
둘째는 책이 너무 글자가 많다고 시도를 안해보는데 큰애는 재미나게 읽는 걸로 봐서 초등고학년정도 부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이번에 새롭게 읽으며 느낀 것은 단순하게 사건과 해결내용만 있는 추리소설이 아니구나 하는 거였어요. 작가가 이런 소설을 쓰려면 아는 게 정말 많아야겠구나 하는 것에 대한 감탄. 역사적 배경 설명이 워낙 많아서 그것도 참 놀라웠어요. 뭐 굳이 그런 내용이 그리 많은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래서 더 재밌더라고요. 처음 듣는 이야기 같은 것도 많아서 그게 실제 역사적 사실인가? 신뢰할 만한 이야기들인가 싶기도 했지만요.
제가 가장 먼저 읽은 것은 2권 <네 사람의 서명>이었는데 뭐랄까요, 요즘은 CSI 같은 드라마도 많아서 시시하게 여겨질 수도 있을 법 한데 저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류의 드라마와는 또 다른 셜록 홈즈다운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다른 책들도 기대가 됩니다.
책을 읽고 나서 생긴 새로운 습관은 뭐든 눈여겨 보게 되더라는 것. 추리를 해 보게 되네요. 일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