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 메맷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4년 2월
평점 :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라고 제목이 적힌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새롭게 추가되어 출간된 내몸 사용설명서를 읽었습니다. 150쇄 찍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읽었는지 알 수 있네요.
456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데 읽는데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답니다. 모두 기억하고 모두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지... ㅋ
하지만 대단히 유익했어요. 제가 제 몸을 보다 더 잘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곁에 가까이 두고 언제든 읽어볼 수 있도록 하면서 지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신체 각 중요부분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하는 일은 무엇이며 그것들이 각각 원활하게 병 나지 않고 잘 돌아가기 위해서 섭취해야 할 음식이나 운동 마음가짐 그리고 좋지 않은 습관 먹지 말아야 할 것 자세 이런 것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 중엔 이미 잘 알려져 있어서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었고, 아 이게 이렇구나. 하고 새롭게 알게 된 상식도 있었답니다.
물론 제 몸 속에 그런 것들이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던 생소한 기관도 사실은 있었는데 책을 읽기 전에는 그런 기관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지금은 그 기관이 어디에 위치해 있고 하는 일이 무엇인지까지 알게 되었으니 몸을 더 소중히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이 책을 읽으며 저는 가장 맘에 들었던 게 단순히 어느 부위가 어디에 있고 하는 일은 무엇이며 우린 어떻게 하는 게 그 기관들을 위해 좋은지에 대한 것들이 의학이나 학술적인 기록으로 되어 있지 않고 친절한 의사 선생님이 유머러스하게 대화하며 이야기 해 주듯이 쓰여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림까지 그려가며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 해 주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것도 대단히 재치있고 유머 넘치게 말이지요.
이 책을 쓴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고 싶단 생각이 들만큼 재밌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이런 책이 딱딱하거나 지루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심장 혈관 등 읽어가기 시작할 땐 좀 지루했어요. 내가 굳이 이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읽어도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맨 뒷장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맨 뒤에는 몸과 건강에 대한 Q & A 가 나오거든요. 짤막하니 적혀 있는 문답식 문장들을 읽는 동안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제가 알던 기존의 상식이 맞는지 그른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고요.
순식간에 그 장을 읽고 나니 그 앞장 내몸 사용매뉴을 근육운동도 넘 재밌을 것 같아 보였어요. 어느 부위의 근육 운동인지 잘 설명되어 있으면서 그림까지 나와서 따라해 볼 수도 있게 되어 있어 유익하더군요.
그 앞장은 다이어트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기관 설명만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주제를 가지고 내 몸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으니 이런식으로 거꾸로 읽어도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답니다.
어디서부터든 펼쳐 읽어도 좋고 특별히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읽어도 좋고 조목조목 설명이 잘 되어 있으니 도움이 되고 그렇네요.
그런식으로 분비샘, 세포(암), 면역체계, 감각기관, 성기관, 간과췌장, 소화기관, 폐와 건강, 뼈.관절.근육, 두뇌와 신경계, 심장과 혈관... 등이 잘 나와 있어요. 각 장의 제목은 박동은 계속된다 심장과 혈관. 이런식으로... 그래서 얼른 그 기관들이 하는 일을 한 문장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요.
간과 췌장 부분은 새롭게 추가된 부분이라고 해요. 그리고 이 책을 옮긴 분이 한국인에게 알맞게 고쳐 쓴 부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먹거리와 환경이 다르니 그에 맞춰 우리몸도 다른 모양이에요.
내 몸에 이렇게 쉴 새 없이 자기일을 알아서 척척 잘 처리하는 수많은 기관들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탄복했어요. 감사하는 마음도 막 생기고 더 잘 사용해야 하겠구나 하는 마음도 저절로 일더라고요. 상식을 갖추었지만 몸에 문제가 생기면 그 진단은 내가 의사가 아닌 이상 내 맘대로 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나는 예방하고 아끼고 보호하며 잘 사용하되 이상이 생겼을 때엔 전문가를 찾아 적절한 대응법과 치료법을 알고 대처하는 게 옳다고 말이지요. 하지만 책을 읽기 전보다는 더 알게 되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잘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기서 가르쳐 준 운동도 열심히 따라해 보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