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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알파벳 콜렉터 1 - A편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ㅣ 판타지 알파벳 콜렉터 1
송경민 기획, 크리트리 지음 글.그림 / 겜툰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학습만화도 다양하게 많이 나오는 듯 해요.
저희 집 애들은 워낙 만화를 즐겨 보기도 해서
저도 관심을 갖고 보는 편입니다.
만화라고, 그것도 학습만화라고 아이들에게만 맡겨놓고 저는 안보고 있다가
나중에라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화들짝 놀랄만큼 눈쌀이 찌뿌려지는 그런 내용을 담은 것도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자랄수록 스스로 알아서 걸러가며 어련히 알아서 읽긴 하겠지만요...
판타지 알파벳 콜렉터 역시 학습 만화에요.
그런데 이 책 표지엔 착한 학습 만화라고 적혀 있네요.
아마도 저 같은 우려를 했던 학부모와 아이들을 생각하고 만들어 준 책이 아닌지..
이 책은 세계명작동화를 기본 내용으로 하여
교육부에서 지정한 필수 초등영단어 800자를 담아 낸 영어 학습을 위한 책이에요.
책 한권에 800자가 다 들어간 것은 아니고요,
1권은 알파벳 A로 시작되는 초등 필수 영단어들 위주로.
2권은 알파벳 B로 시작되는 초등 필수 영단어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부록으로 영단어 카드가 같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책을 덮은 후에도 영단어, 뜻 맞추기, 문장 등을 이용한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세계명작동화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긴 한데 순수 명작동화 그 자체는 아니고 많이 각색이 되어 있어요.
1권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인데 앨리스와 함께 손오공도 등장해요.
겪는 여러가지 사건과 상황에 따라 A로 시작되는 단어들이 막 나온답니다.
책 중간중간 앞장에 나온 단어들을 복습해 볼 수 있는 섹션이 끼어 있고요.
여러 방법으로 소개된 단어들을 반복 설명해주는데 이야기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역시 이 책이 만화라서 저희 애들은 자꾸만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그렇게 읽다보면 건너뛰며 대강 읽던 영단어들도 좀 더 관심 갖고 보게 되고
그렇게 되풀이하면 이야기 속에서 접한 단어라 기억이 오래갈 것 같아요.
A부분의 이야기는 B지역으로 가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
B는 단어들이 좀 더 많은지 몇권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아요.
제게 있는 책은 B-1 이거든요. ^^
B-1편의 내용은 아기 돼지 삼형제랍니다.
부록이 카드라 그런지 남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해서
(그걸로 대결하고 단어 게임하고 이기면 자기가 더 갖고 그러니까)
승부욕을 가지고 열심히 외워요.
외워서 알아맞춰야 게임을 이길 수 있으니
게임 전엔 꼭 다시 꼼꼼히 읽어본 후 제게 대결 신청.. ㅋ
책도 자주 읽고 부록인 카드로 게임도 매일 하고 있으니
최소한 이 책에 소개된 단어는 머지않아 다 알게 될 것 같아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책의 의도대로 재미와 교육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