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3개월에 약 없이 완치하기
유태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사실 큰 기대감 없이, 다만 도움이 될만한 몇구절이라도 건질 수 있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고혈압을 완치하다니 그것도 3개월에 ...!

 

내겐 그게 뜬구름 잡는 이야기, 허황된 이야기...로만 들렸기 때문이다.

 

설마, 고혈압 완치가 가능하단 이야기 첨 들었어, 주변에 고혈압 완치한 사람 없는데?

 

 이게 사실이면 왜 고혈압 환자들이 그리 많겠어? 등등.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찾아 읽어본 것은

 

정말이지 주변에 너무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부모님부터 내가 아는 5,60대 이상은 고혈압 약 안먹는다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으니.

 

나이 들면 저절로 혈압이 오르나봐. 하는 선입관까지 갖고 살았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이야기에 수긍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따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나는 고혈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권하는 여러 방법들을 당장 따라해야겠다는 결심도 갖게 되었다.

 

 

 

책은 크게 6파트로 나뉘어 있다.

 

목차만 읽으면 여느 고혈압에 관한 칼럼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다 아는 이야기처럼 느껴질수도 있다.

 

하지만 읽어내려가다보면 내 몸과 마음과 삶 그리고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무엇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키고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깨닫게 된다.

 

나는 특히 4번째 파트 힘든 삶 쉽게 살기 부분과

 

5번째 파트 3개월에 고혈압 완치하기 부분이 정말 와닿았고, 좋았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어졌다.

 

고혈압이 아닌 당장의 나에게도 지극히 필요한 이야기들이 가득가득.

 

이대로 지켜가다보면 고혈압 뿐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며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길러지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마지막 6번째 파트에서는 실제 고혈압 완치 사례를 들어 소개해 주고 있는데

 

다 읽고 나자 고령의 노인임에도 내가 아는 사람 중 고혈압이 아닌 두 사람이 떠올랐다.

 

그분들은 고혈압이었다가 완치한 분들이 아니라 한번도 고혈압이었던 적이 없는 분들이신데

 

생각해보니 공통점은 이 책에서 설명한 고혈압 완치를 위해 노력해야 할 대목들을

 

평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런 습관으로 갖고 살아가는 분들이라는 점이었다.

 

마음과 몸 그리고 삶이 말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고혈압이 아니더라도 다들 많은 스트레스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데 그런 현대인에게 도움이 될 뿐더러

 

이 책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라고만 말하지 않고 구체적인 제시를 해 주어 유익하다.

 

체중감량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대목에선 역시 체중감량법까지 자세히 일러주고 있다.

 

뭣보다 고혈압 약을 먹다 끊을 경우 당장이라도 뇌졸중이나 무서운 일이 벌어질것만 같은 두려움에서 해방 시켜주어 그것도 좋았다.

 

솔직히 제시된 방법이 여태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던 내겐 쉬워 보이기만 하고 만만한 방법들이 아니었지만

 

평생 약을 먹으며 병 중에 있다고 인정하고 사는 것에 비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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