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드로메다에서 찾아온 사회 개념 1 - 촌락.중심지.교류 ㅣ 초등 개념 학습 동화 시리즈
김진욱 지음, 조국희 그림, 이희란.노영란 감수 / 동아엠앤비 / 2013년 5월
평점 :
요즘은 학습동화라는 것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옥석을 가릴 수 있는 혜안도 필요하지만 대체로 책은 좋은 내용들은 담고 있는 듯..
큰아이가 3학년이 되자 사회 과학 등 독립적인 이름을 가진 과목들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사회를 공부하는 동안 내내 어려운 개념들 때문에 애를 먹는 게 느껴지네요.
우리고장 이라는 단원이 나오자 고장이 뭐냐고...
그렇게 묻기 시작하더니 인문환경, 자연환경 이러면 인문은 뭐냐 묻고.
그래프, 통계표 .. 이런 게 나오자 그건 또 뭐냐고.
진도를 못 나가고 계속해서 각각의 단어들을 묻고 그 개념을 묻는데
얼른 이해가 안되는지 조금 있다 아까 물었던 걸 다시 묻기를 반복. -_-+
따로 종이에 빈번히 쓰이는 용어들을 사전까지 찾아가며 좀 더 쉽게 풀이해서 적어줬는데
읽어보며 여전히 모르겠는지 다시 묻고 또 묻고.
큰애가 14개월 되던 때 미국으로 가서 말을 배우기 시작할 그 시기를 온통 미국에서 보내고
6년 가까운 세월을 살다 돌아와서 아무래도 우리말 어휘력이 약한가보다 싶더라구요.
그거 감안하여 사회 같은 과목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읽으며 공부를 해야겠구나 생각했지요.
학기초에 담임 선생님과 면담하는 기간에도 미리 말씀을 드렸어요.
단어의 뜻을 잘 몰라서 애를 먹어요. 라고 말이죠.
그런데 선생님께서 뜻밖에도
"그건 아이들 전부가 다 그래요.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쭉 자란 아이들 역시 모두 다 그렇답니다."
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선생님께선 각 단원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나오는 용어들 개념 정리부터 해 주신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어려운 용어에 먼저 기죽고 사회를 어렵게 여기는 듯 싶어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저는 대체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이 개념들을 올바로 심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마침 과학동아북스에서 나온 <안드로메다에서 찾아온 사회개념> 이라는 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제목부터가 딱 제가 찾고 바라던 그 내용을 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 ^^
읽어보면 동화책이구요. 그 안에 교과서에 나오는 사회 개념들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책 같아요.
요즘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어찌보면 깨알같은 재미도 찾아볼 수 있지요.
왜 개념을 안드로메다에서부터 찾아왔냐면 우리가 흔히 어떤 사람들을 보며
개념이 없다고, 개념을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고.. 뭐 그런말을 쓰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멀고 먼 곳으로 보내버린 그 개념을 굳이 그 안드로메다로부터 도로 가져왔다는 설정인가봐요. ㅋ
아이들이 읽기엔 뭐랄까 좀 웃긴 대목이 보여 웃으며 읽다가 어느정도 개념도 익숙해지면서 익히게 될듯 싶은..
저로선 동화 자체보다는 엄마를 위한 사회교과 핵심지침서라는 부록이 아주 맘에 들었어요.
큰아이가 자주 하던 질문 그리고 제가 난감해 하며 사전을 뒤적이고 참고서를 들추던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었거든요. 덕분에 제게 제법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읽고 사회 개념들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