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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요한계시록 1 ㅣ 쾌도난마 요한계시록 1
송태근 지음 / 지혜의샘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한계시록 강해서에 난데없는 '쾌도난마'는 뭘까 하며 책을 펼쳐 들었는데
읽어갈수록 정말 그 표현이 절묘하구나 싶었다.
날랜 칼로 복잡하게 헝클어진 삼을 베다는 의미의 쾌도난마.
이전까지 내게 요한계시록은 왠지 모르게 어렵고 난해하며 때때론 무섭기까지 했던 말씀이었다.
그런데 송태근 목사님의 강해서를 읽다보니 속이 뻥 뚫리는 듯한 그런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벅찬 감동과 은혜에 마음이 젖어드는 것만 같았다.
책 읽는 내내 하나님의 말씀이 이토록 오묘하며 달콤했는데 ..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책 표지엔 이런 소개글이 있다.
<요한계시록>은 결코 무서운 책이 아니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들끓는 사랑의 기다림을 가득 담고 있는
희망의 연애편지이다. 라고.
내 블로그 제목은 Love letter, 즉
연애편지다.
하나님 말씀을 담은 성경이 바로 그 연애편지라고 여겨져서,
우리를 얼만큼 사랑하시는지에 대해 쓰여진 말씀이라는 고백에서,
그리고 믿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의 편지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신념에서
그러한 마음으로 그러한 글을 적어보겠다며 블로그 제목을 그렇게 정했었다.
제목은 거창했으나 블로그 포스팅 내용은 사뭇 달라 부끄럽지만. --;;
아무튼 그러한데...
요한계시록이, 아니 요한계시록도 연애편지라구?
설마.. 요한계시록 어디에 그런 말씀이 있었담...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아아 정말 마음이 뜨거워진다..
이렇게 큰 위로를, 이렇게 확고한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던 것이었구나...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계 1 :3
첫장을 여는 순간 이 말씀을 읽으며 나는 그간의 나의 안일함을 회개했다.
더 적극적으로 전해야했어.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해야만 해... 하는.
책은 요한계시록 1, 2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가 이번에 읽은 건 1권이었다.
2권을 마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다음 말씀이 궁금해 덮을 수가 없게 잘 쓰여져 있다, 이 책.
1권은 32파트로 나누어 요한계시록 1장부터 9장까지의 말씀을 풀어가는데
각 챕터의 제목은 주제어 혹은 문장으로 되어 있어 일단 그 제목만으로도 주위가 환기되는 기분이든다.
그리고 읽어가는 동안 베일에 가려진 뭔가를 걷어내는 그런 느낌.
그래서 야고보서의 말씀 (약 1 : 2-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하시는 말씀에도 기꺼이 기쁜 맘으로 결단하고 동참하게 이끈다.
이런 용기 있는 결단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적인 힘, 즉 약속된 왕의 재림이 있기 때문임을
이 책을 통해 하나님 말씀과 더불어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챕터의 마무리는 더 깊은 묵상과 적용이라는 코너를 두어
질문을 세가지 정도 적어 다시한번 되짚어보고 묵상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한번씩 더 생각해보며 말씀을 되새겨 볼 수 있어 그것도 좋았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을 두렵고 어렵게만 여겼던 사람들과
말씀을 전하는 분들, 일반 성도들 그리고 성경공부를 하는 팀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하나님 말씀을 다시금 묵상하며 깊은 은혜를 누릴 수 있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