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따라하면 골다공증 끝 - 칼슘박사 숀리의 20년 비법 공개
숀리 지음 / 청년정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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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돌아가신 나의 외할머니께서는 평생 골다공증 없이 튼튼하게 사셨다. 일제 강점기와 전쟁 등을 겪으며 그 시대를 건너오신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고생도 많이 하시고 전쟁 당시에는 밥 대신 고구마를 너무 많이 드셔서 고구마가 꼴도 보기 싫으시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런 상황이었으니 영양이 고루 섭취되지 않으셨을 법도 한데 할머니께서는 아흔다섯으로 돌아가시는 날까지도 몸도 건강하시고 정신도 초롱초롱 하셨었다. 반면 언제나 운동하시고 직장 생활하시고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해 오신 나의 친정 엄마는 중년 이후 골다공증 판정을 받으시고 약을 드신다. 형편이 그렇다 보니 내게도 언젠가부터는 골다공증을 주의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다. 그러나 비교적 젊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현재의 나는 골다공증이 아직 와닿지도 않고 아주 막연히 괜찮겠거니 하며 살고 있다. 다만 엄마께서 주의를 주셨기 때문에 뭔가 미리 준비하면 폐경 이후 골다공증으로 인한 어려움이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문제는 뭘 어떡해야 골다공증이 안되는지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고 칼슘을 섭취하면 도움이 되는 건가 하는 정도의 생각만 갖고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0년 이상 골다공증 치료법을 연구한 칼슘 박사 숀리의 골다공증 완치 해법서, "이것만 따라 하면 골다공증 끝", 잘 읽고 엄마께 이 책을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비록 이미 골다공증 판정을 받고 약을 드시고 계시지만 이 책의 뒤표지에 분명히 이렇게 적혀 있기 때문이다. "100세 노인도 뼈는 새로 만들어진다!" 이 문장은 뼈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것도 그렇게 새롭게 재생되는 게 가능할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어서 마음에 희망이 생겼다. 늘 그렇듯이 일어서게 하는 것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 있을 때, 가능성이 보일 때 힘을 더 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첫 번째 챕터는 골다공증 극복을 위한 시작, 두 번째는 골밀도를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세 번째 챕터는 칼슘의 역할과 중요성, 네 번째 챕터에서는 골다공증과 비타민, 다섯 번째 골다공증 약과 질병, 여섯 번째 챕터에서 다루는 내용은 당신이 몰랐던 골다공증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골밀도를 올려주는 음식과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약을 소개하고 판매하려는 이야기일까 혹은 믿을만한 내용일까 하는 생각을 조금 갖고 있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고 나빠진 뼈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인간의 뼈는 매 6년에서 10년 사이에 완전히 새로운 뼈로 탈바꿈되고 인간의 생명이 유지되고 있는 한 뼈 대사가 끊임없이 일어나게 된다고 한다. (p.36) 그렇다면 골밀도가 좋아지도록 노력하는 게 의미 있는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뼈를 구성하는 성분들이 필요할 텐데 미네랄 특히 칼슘이 잘 보충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뜻밖에도 하루 칼슘 권장량이 나라마다, 기관마다 다른 기준을 갖고 있었다 한다. 하긴 건강에 관한 연구가 지속되는 한 연구에 따라 주장이 다르고 권장하는 것이 달라지는 일을 많이 봐왔다. 나는 상식적인 선에서 좋다는 것은 적당히, 나쁘다는 것은 삼가며 살아가는 편인데 나쁘다는 것은 주로 유혹적이고 매력적이라 삼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암튼 1,000mg의 칼슘 보충제를 섭취해도 800mg이 배설된다고 하니(p.40) 단순하게 200mg만 섭취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어떤 칼슘 보충제를 섭취했을 때 그것이 핏속으로 얼마나 들어가는가, 하는 것을 가지고 생체활성을 따지지만 엄밀히 말하면 칼슘의 혈중농도 증가는 비타민D 혈중농도에 기인하는 바가 더 크다고 한다. (p.41) 이온화 상태의 칼슘이 흡수되므로 그러므로 혈액에 존재하는 총 칼슘의 양보다는 이온 칼슘의 양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칼슘의 양이 우리 인체가 받아들이는 양과 동일하지 않으므로 흡수를 가능하게 하는 보충제의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영양제와 골다공증 약, 건강식품, 음식, 운동 등으로 노력해도 골밀도가 개선되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그럴 때 골다공증 탈출 비법으로는 첫째 소화 기능을 점검하고 소화 기능을 회복하며 소화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면 제대로 된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둘째 칼슘을 혈액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수준의 비타민D 혈중 농도를 유지해야 한단다. 셋째 키에 맞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넷째 근력운동을 하며 다섯째 제대로 된 식생활로 몸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여섯째 스트레스 관리 일곱째는 몸에 맞는 종류의 약을 먹으라는 것.(p.49)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책에는 골밀도 검사와 검사지 읽는 법에 대한 설명도 나오므로 검사하는 경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때 혈액 검사를 함께 하는 것이 좋은데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혈중 총 칼슘 농도 그리고 혈중 이온화 칼슘 농도를 검사해야 골밀도 개선을 위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한다. 우리의 뼈는 크게 물, 단백질, 미네랄을 각각 3분의 1씩 포함하고 있고 단백질은 콜라겐 단백질 반, 비콜라겐 단백질이 반으로 되어 있으며 미네랄의 구성은 칼슘이 48%, 인이 37%, 마그네슘 1.29%, 철분 0.12%, 트레이스 미네랄 9%로 되어 있으니 어느 한 가지만 보충해서 될 일이 아닌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눈여겨보았던 것은 칼슘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마그네슘, 비타민 C, D, K와 콜라겐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식생활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를 바르게 하고 전문가인 담당 의사와 상담을 거쳐 필요한 약과 보충제를 복용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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