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 20년 경력 커리어코치의 취업 노하우
정철상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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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경력 커리어코치의 취업 노하우

나만 몰랐던 취업 비법

정철상

중앙경제평론사

"취준생은 어떻게 직장인이 되는가"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의 삶 외에 또 하나의 인생을 재경험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두 번째(?)이니만큼 나의 과거를 거울삼아 나보다는 나은 삶을 살게 도와주고 싶으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땐 나의 물리적인 힘이 많이 들었는데 점점 자라나면서 내가 겪었던 어려움들을 아이들도 다시 겪는 것을 지켜보아야 하고 대신 살아줄 수도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성장과 독립된 삶을 향한 관문들이지만 살아가는 환경이 달라져서 그런지 나의 지나온 시절보다 편리하게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보다 어려워 보이니 이를 어쩌나. 낳기만 하면, 젖만 떼면, 걷기 시작하면, 혼자 밥 먹게 되면, 학교만 들어가면, 대학 입학에 통과하면.... 그러면 되겠지 하며 버텨왔는데 대학을 들어가니 이제는 취업이 또 코앞에 놓인 문제가 되었다. 아이들이 자라남에 따라 나의 관심사도 그에 맞춰 변화하게 되고 따라서 지금은 어느새 취업 문제에 나도 함께 마주 선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띄었던 것 같다. "나만 몰랐던 취업 비법" 사실 비법을 알고 싶어서 읽었다기보다는 "취업" 이란 단어가 나를 잡아끌었다. 어느 시절이나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내가 대학을 다니고 졸업하던 시기까지는 취업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던 것 같다. 어쨌든 대학 착실히 다니면 어디로든 취업을 했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자연스럽게 결혼도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어느 때부턴가 취업이란 단어에 전쟁이 함께 붙기 시작했다. 그만큼 치열해졌다는 뜻이겠지. 대학을 들어서면서부터 이미 취업을 걱정하고 준비하고 자격증을 따고 학점을 관리하는 등 너도나도 열심히 준비한다고 한다. 그러고도 취업은 쉽지 않고 때로는 취업을 했음에도 자리가 나지 않아 몇 년씩 대기하는 경우도 요즘 종종 본다.



이 책에서는 20년 경력 커리어코치가 쓴 책답게 취업을 위한 아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요즈음의 달라진 채용 방식을 먼저 이야기하며 그에 따라 준비하고 갖춰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또한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등의 방법도 소상히 알려주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에게 분명 도움이 될 책이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찾아 읽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475페이지의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빠르게 읽힌다. 총 8강으로 되어 있고 각 챕터마다 소개하는 내용을 충실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1강은 경제, 산업의 흐름과 취업 동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어떻게 대응해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보는 내용이다. 2강은 각자가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과 홀랜드 이론을 통한 직업 흥미 유형을 알아보고 직업 특성을 알아보고 있다. 중간에 직업 흥미 유형 추정 검사가 있어서 간단하길래 나도 해 보았다가 깜짝 놀랐다. 고등학교 다닐 때 했던 적성검사 결과와 똑같이 나온 것이다. 나의 MBTI는 조금씩 변하던데 직업 흥미 유형 검사는 고등학교 때와 지금의 결과가 같다니... 나는 피아노를 전공할 게 아니라 군인, 경찰이 되었어야만 했던 것인가. 암튼 나름 흥미로웠다. 3강에서는 취업 성공 전략을 알아보고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등을 알아본다. 4강부터는 실질적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력서 작성법, 5강, 자기소개서 작성법, 6강 면접 요령 등을 소상히 다루고 있다. 취업 준비생이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의미 있을 내용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7강에서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다루고 8강에서는 비즈니스 매너와 예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학 다니는 아이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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