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부스터 잠언 - 지혜를 입으라 크리스천을 위한 성경필사노트 1
참서림 편집부 엮음 / 참서림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마음이 몹시 힘들었던 날들이 있었다.

그냥 묵묵히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보였었다. 나는 내 마음을 쏟을 무언가가 필요했고 무심코 성경 말씀을 조금씩 필사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필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저 시간 낭비라고 여겼었다. 차라리 그 시간이면 읽는 게 낫고, 같은 시간을 들여 훨씬 많이 읽을 수 있는데 굳이 쓸 필요가 있냐고 여겼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필사를 시작한 후 한 달쯤 지났을 때 문득 깨달았다. 내가 더 이상 괴롭지 않다는 것을. 마음이 더 이상 힘들지 않았다. 내가 처한 상황이나 환경은 전혀 변함이 없었는데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한 달쯤 필사하며 기도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치유되어 있었던 것이다. 치료받기 위한 필사가 아니었는데도 그랬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 후로 나는 종종 성경을 필사한다.



아무 종이에나, 아무 노트에나 어느 구절이든 가리지 않고 필사를 하곤 했다. 그것도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쓰다가 흐지부지되는 게 단점이었다. 

그래서 필사하는 책을 가져다 쓰기 시작했는데 그 책은 하드커버이고 보통의 책 사이즈여서 무겁기도 했고 성경 책을 따로 펼쳐 번갈아 짚어가며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위즈덤 부스터 잠언 : 지혜를 입으라' 이 책은 낱장으로 떼어 쓸 수 있게 되어 있기도 하고 그냥 통째로 제본할 수도 있게 만들어져 있는 책이다.

종이 질감이 옛날 노트 같으면서도 부드러워 눈도 편했고 필기감도 좋았다. 게다가 무겁지도 않아서 그것도 좋은 점이라고 하겠다. 펼치면 왼쪽 면에 잠언의 말씀이 적혀 있어서 따로 성경 책을 찾아 이쪽 저쪽 번갈아 보면서 베껴 쓸 필요가 없어서 그게 가장 좋았다. 보기에 편한 만큼 읽고 따라 쓰기도 좋았고 쓰다가 말씀이 이해되지 않을 땐 King James 버전의 영어 성경을 참고하도록 해당 구절이 같이 소개되어 있어서 쉽게 찾아 읽어볼 수도 있다. 필사 날짜 적어 넣고, 본문을 필사하고, 그리고 구절을 적어 넣을 칸이 있어서 찾아보기도 아주 편리했다. 필사한 본문 아래에는 필사하면서 느낀 의문점이나 중요사항을 기록할 수도 있고, 필사 후 묵상이나 기도 내용을 기록하는 칸도 있어서 요긴했다. 



잠언은 31장으로 되어 있다. 하루 한 장씩 필사하면 한 달간 잠언의 말씀으로 솔로몬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치유되었던 경험이 있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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