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오답의 모든 것 : 독서편 국어 오답의 모든 것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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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력고사 세대이다. 그 시절에도 영어 수학보다 만점 받기 어려운 과목이 국어라고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곤 했다. 그래도 그때는 지금 같지는 않았던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이 공부하는 책을 들춰보면 (공부하는 게 안쓰러울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안쓰럽다. 지문은 길어서 읽기도 전에 막연함이 밀려오고 읽어봐도 비문학 편은 무슨 말인지 알아차리기 쉽지 않았다. 읽고 문제까지 풀어보려니 더 정신이 없는데 시험 날 1교시 국어를 망하고 나면 그다음 교과 시험에도 지장을 주겠다 싶었다.

국어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데 국어를 어떻게 해야 막히는 부분을 극복하고 한 단계 뛰어넘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아이들을 보며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본책과 워크북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중 본책의 1장에서는 독서 영역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해준다.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으며 지문과 문제 중 어떤 것을 먼저 읽어야 할지, 지문은 어떻게 읽어야 할지, 어떻게 하면 빠르게 풀 수 있을지, 이해가 어려운 지문은 어떻게 읽어야 할지, 어휘는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등등을 12문답으로 정리해 주고 있다.

2장은 오답을 피하는 유형별 솔루션을 준다. 먼저 기출로 보는 진단평가를 제시하고 꿀팁, 문항 정보와 문제 해결을 위한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기출로 보는 연습 문제도 수록하여 이 문제 역시 꿀팁과 함께 문항 정보, 본문 설명, 문제 유형별 해결 방법을 싣고 있다.

유형별 솔루션에 나와 있는 것들로는 1. 발문에 단서가 있다. 2. 내용 전개 방식을 알면 내용이 보인다. 3. 중심 내용 찾기는 숨은 그림 찾기이다. 4. 공통점과 차이점은 출제 1순위다. 5. 세부 내용은 읽으면서 빠르게 지워나가야 한다. 6. 발생 원리와 과정의 연쇄적 고리를 추적하다. 7. 단락의 연관 핵심어에 집중해서 제시어의 표 내용을 추론한다. 8. 그림과 그래프는 오히려 이해의 도구다. 9. 계산 문제는 계산이 아니다. 10. 비판적 감상은 항상 의심해야 답이 보인다. 11. 정답으로 가는 실전 문제로 되어 있다.

본책 뒤편에는 앞서 나온 문제들의 지문 분석 워크북이 실려있으며 설명과 답안 그리고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어휘와 배경지식이 있어서 도움이 된다.

직접 풀어보고 설명을 꼼꼼히 따라가며 문제를 파악하고 풀이하는 방법을 익히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독서 편(비문학 편) 외에 문학 편도 따로 나와 있으니 미리미리 공부해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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