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민지의 영어혼공 - 혼공러를 위한 영어 실력 급성장의 비밀
임민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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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표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혼공러를 위한 영어 실력 급성장의 비밀. 헤이민지의 영어혼공" 그리고 그 아래에는 또 이렇게 쓰여 있다. "해보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지 독학으로 프리토킹이 가능해진다"

말을 줄여쓰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런 문장이 달갑지 않지만 무슨 뜻인지 뜻이 통했고, 책의 제목이 너무 길어지는 걸 피했으며, '혼자서 영어를?!' 하고 생각해보게 하기도 했고, 책 표지에 이 책의 방향이나 의도가 명확하여 책을 고르는게 쉽다는 장점이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줄여쓴 말이 불편하긴 했어도 나는 모든 공부를 혼자서 하는 편이기 때문에 "혼자 공부" 라는 것에 특히 더 끌렸던 것 같기도 하고.

표지에서 이미 설명하고 있듯이 이 책은 자신의 경험으로 축적된 영어 공부법을 유튜브를 통해 알리는 영어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썼다.

두 부분으로 나누어 첫번째 부분에서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도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는 제목으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영어가 싫어도, 어려워서 못했어도 영어를 잘하는 게 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두번째 파트에서 본격적으로 영어 혼자서 공부하기 노하우를 싣고 있다.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로 나누어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영어 공부법에 대해 아무리 많이 알아도 정말 그 방법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법을 찾아 공부를 시작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열심히 영어를 어떻게 혼자서 공부해왔는지에 대해 솔직하고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나는 엉뚱하게도 글을 쓴 저자가 굉장히 열심히 했구나 싶은 생각이 더 먼저 들었다. 영어 공부법에 대한 책인데 한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에 대해 감탄하고 있었다니.. 어쨌든 영어권에서 태어나 자라지 않았다해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런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계속해 왔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책을 다 읽은 후 내가 왜 이런 책을 꾸준히 읽는가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그다지 영어 자체는 하고 싶은 마음이 없고 (하긴 해야겠는데.. 라는 생각만 하고 있을 뿐) 하긴 해야겠으니 쉬운 방법이 어디 없나 하고 찾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다. 내가 이런 류의 책을 읽은 게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어서가 아니었다는 깨달음이 이제서야 들었다니.. 그 정도로 이 책에서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에 대해 저자가 시도한 여러 방법들을 열심히 알려주고 있고 그걸 다 따라해보려니 새삼 이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에 대해 깨달았다고나.. 그래서 나의 결론은 쉬운 방법은 그만 찾고 이미 알고 있는 수많은 방법들 중에 내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일단 시작하고 시작한 후에는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를...;;) 사실 개인적으로 나는 영어(로 된)책을 읽는 게 가장 편하고 손쉬워서 그것만 하고 있었는데 살다보니 영어로 말해야 할 일들이 간혹 생기고 그때마다 하던 말만 하는 내가 한심스러워서 (왜 집에 돌아오면 말을 하겠는데 딱 마주친 자리에서는 그렇게 느릿느릿 버벅거리며 말을 바보같이 하는 것인가 말이다) 혼자서 공부하는, 영어스피킹 잘하는 방법을 찾다가 읽은 책이었고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공부한 방법을 그림과 표를 통해, 싸이트를 소개하거나 각종 팁을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겠다. QR 코드로 찾아보기 쉽게 되어 있기도 하고.

저자가 소개한 여러 방법들을 따라해가며 좀 덜 더듬고도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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