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AI - 4차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융합교육법
박찬 외 지음 / 다빈치books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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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AI 나름 라임을 맞춘 이 책은 14명의 교사와 전문가들이 공동저자인 책이다.

AI가 인공지능이라는 것 밖에 몰랐던, 사실은 인공지능이란게 정확히 뭔지도 몰랐던 나는 그러므로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먼저 이 책의 기획의도에서 밝히고 설명하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인간의 지적능력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과학기술로서, 상황을 인지하고, 이성적ㆍ논리적으로 판단 행동하며 감성적ㆍ창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기술을 말하는 것이라한다.

먼미래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이미 얼굴인식, 음성인식, 번역, 길찾기 등으로 우리가 사용중에 있는 것들이었다. 따라서 인공지능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가 되어있었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이 무엇이며 인공지능시대의 교육방향과 중국의 인공지능교육을 특별히 자세히 다루는데 그 사실(중국의 AI)은 상당히 놀라웠다. 그리고 뒤이어 12파트로 나누어 교실 속 AI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교육을 소개하고 있다.

구글 번역을 활용한 AI교육, 구글 포토 속 AI활용, Google Art & Culture로 만드는 인공지능 활용 미술 수업, 인공지능으로 바흐처럼 작곡하기, 구글 어시스턴트와 영어공부, 코딩 없이 머신러닝, AutoDraw & QuickDraw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 Chatbot 만들기, 잇셀프에 관한 것, 머신러닝포키즈로 인공지능 모델 만들기, 콴다, 그리고 Microsoft Office 속 쉬운 인공지능 활용하기가 그것이다.

내가 이들 중 사용해 본 적 있는 건 구글번역과 구글포토 뿐이었는데 책을 읽으며 이런 신기한 것들이 있다더라며 아이들에게 말했더니 아이들은 이미 그 존재에 대해 알고 있어서 또한번 놀랐다.

같은 사회에 있지만 다른 세상을 살아갈수도 있겠다 싶었다.



다행하게도 이 책에서는 그런 것들이 있다는 소개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어떻게 하는 것인지 사용설명서처럼 사진을 곁들여 자세히 안내해준다.

글로 읽기만 할땐 뭐가 어떻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되고 낯설어서 더 어렵게 느껴졌지만 하라는대로 따라해보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것 같다.



인공지능교육에 있어 지향하는 것은 개인의 전문성이라 한다. 단순히 이런것들을 이용할 줄 안다를 뛰어넘어 흔히 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수행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p.18) 교육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아니 오히려 앞서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핀란드에서는 세계최초로 모든 학교 과목을 없앴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현재 우리 사회 환경과는 더 이상 맞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그리고 그들은 교과목 대신 개별 사건과 현상에 대한 연구를 학교 교육에 도입하고 가령 영어, 경제,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카페에서 일하기"라는 프로젝트로 교육함으로써 특정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체화된 인지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p.19)

고전적 학문을 배우고 익히며 살아 온 나는 그들의 모습이 과감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도 되나 하는 저항감도 있는데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인재는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를 넘어 뉴칼라 라고 하니 새시대 새교육은 우리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필요할 듯 하다. 아이들이 코딩을 배우게 된 지도 몇년 안된 것 같은데 코딩이 필요 없을 정도로 프로그래밍 도구가 진보되어 있다고 하니 내 안의 시계를 더 빠르게 돌려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변화에 주저하고 저항할 때가 아니라 배우고 적응하고 익숙해질 때인 것.



우리 부모님들이 학교에 다니시던 시절에는 해외로의 출입국이 일상적이지 않았고 그래서 그 시대에는 영어가 꼭 필요한 사람만 하면 되는 것이었지만 시대가 변하여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는 영어만 잘해도 대기업에 취직이 가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넘쳐나는 무료영어강좌와 각종 똑똑한 번역기의 등장으로 미래에는 인공지능 통역 시스템 활용이 더 일반화 될 수 있다고 한다.

영어를 잘하는 것도 좋겠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술을 잘 익혀두는 것이 여러모로 더 쓸모있는 날이 오려나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하여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인공지능은 못하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하여 인간의 존재가치를 보존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보다 앞서 인공지능 교과서를 만들고 인공지능 교육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이와같이 외국의 사례와 경험을 토대로 우리에게 필요하고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더 나아가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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