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매출 10배 올리는 상위 1% 공인중개사의 마케팅 비법
이미란.강숙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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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인중개사가 아니다. 앞으로 공인중개사가 되어야겠다는 계획도 없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책 소개글에 있는 차례를 보고 그 내용이 궁금해서였다.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이런 것들을 개설하고 꾸미고 제작하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상위 1% 공인중개사의 마케팅 비법 책인데 뜻밖에도 그런 내용들이 들어있다.

저자는 부동산 시장의 공인중개사들이 공략해야 할 지점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적절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이야기한다.

특성상 공인중개업은 일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기 마련인데 요즘 사람들은 직접 가보고 발품을 팔기 이전에 검색을 먼저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런데 공인중개사분들이 중년의 어르신들이다보니 컴퓨터 사용이나 SNS를 활용하는데에 약하여 먼저 이 부분을 선점한 사람들이 매출이 몇배로 뛰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어느 동네에 가면 부동산중개소가 수십군데씩 많은데 비해 그 동네 온라인 부동산중개소는 손에 꼽을 정도밖에 안되니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아 물론 중개업소가 있어야 하고 홍보할 수단으로 온라인을 이용하라는 이야기이다.

다른 직종에 비해 지금 시작해도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은 늦지 않다고도 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여 블로그 개설하는 법, 카테고리 메뉴 설정하는 법, 블로그 상위노출 비법, 키워드 쓰기, 사진편집, 동영상 제작 노하우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유튜브 역시 마찬가지.

그리고 광고전략과 검색 포털에 노출하기 등 온라인 마케팅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상당히 잘 설명되어 있어서 조금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책만 읽고도 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러나 누구든 처음에는 상당한 수고와 정성을 들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니까 쉽지 가령  블로그 상위 노출 같은 것도 매일 포스팅 한다고 해서 누구나 되는 게 아니지 않은가.

그러므로 우선은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중개사 본인이 매물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솔직하고 신뢰할만 해야 하기도 하고 그래야 블로그를 통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매출로 이어지는 일도 생길 것이다.

즉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 있으나 경쟁력 치열한 부동산중개업에서 살아남아 특별히 매출을 10배나 올릴 마케팅을 하려면 비교적 경쟁자가 적은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효과적으로, 잘 이용하라는 얘기이며 그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이 이 책이다.

읽다보니 나도 집에 앉아 나는 왜 할 줄 아는 게 없냐며 노후를 막연히 걱정할 일이 아니라 계속해서 배우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부동산 중개업은 언제나 수요가 있으므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팔고 잘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모두 전문적이므로 비교적 남들이 약점을 보이는 온라인을 잘 활용하는 것이 저자의 말처럼 분명 도움이 되겠고.  나 같아도 일단 뭔가를 산다든가 알고 싶은 게 있다든가 어딘가 가야 한다치면 그곳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 검색부터 해 보지 않은가 말이다. 그럴 때 단순히 블로그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검색했을 때 가장 상위에 노출이 되어 있고 그 내용이 신뢰할 만 하다면 오히려 직접 와서 보는 사람들에게보다도 매출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

이미 중개업을 하고 계신 분들중에 중개소가 너무 외진 곳에 있어 직접 찾는 사람이 많지 않거나 하여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잘 배우고 익혀서 활용해보면 돌파구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것저것 설명하다가 맺음말 없이 그냥 끝을 내서 읽다 만 기분이 들긴 했는데 뭐 앞에 이미 누누이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고 그 방법까지 일러줬으니 굳이 맺음말이 따로 필요없었을지도. 맺음말 대신 맨 뒷장에 부동산 관련 도서 목록이 잘 나와있다. 80권이나 소개되어 있는걸 보며 공부해야 할 게 많은 분야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누군가에겐 분명 돌파구이자 단비가 되어 줄 수도 있는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어느날 나도 공인중개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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