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보는 서양사 만화라서 더 재밌는 역사 이야기 1
살라흐 앗 딘 지음, 압둘와헤구루 그림 / 부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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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트위터나 디시서 자주 봤던 작품이 이번에 이렇게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십자군 파트는 인터넷에서 이미 본 것들이지만 인쇄매체로 보다 보니 기분이 참 다르다고 느껴졌고, 추가된 파트들도 재밌는 작품이었다.

인쇄된 책으로 보는 기분만큼이나 무급으로 이런 작을 만든 저자에게 수익실현이 된다는 점에서 이런 시리즈들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들도 지속해서 이런 식으로 출간을 해줬으면 좋겠다.

십자군 소재 만화라던가 패러디를 섞은 역사만화 하니 다른 만화들이 생각나긴 하는데, 그 작품들처럼 정치 성향이나 주제가 막 나가지도 않고, 역사와 재미를 적절히 배합한 느낌이 가볍게 심심풀이로 읽기 딱 좋은 책인 거 같다.

언제나 교양만화는 이러한 배합이 중요한 거 같은데 최근 곤충 관련 만화라던가 해부학 관련 만화라던가 이런 제대로 된 작품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서 좋다.

요즘 청소년들은 이런 읽을거리가 많아서 좋겠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스 로마신화나 살아남기 시리즈 이후 이런 추세로 바뀌고 있고, 주제도 아주 다양해져 가고 있겠구나 생각도 들었다.

다른 서평들을 보니 밈 사용에 관련한 얘기가 많은 거 같던데, 아무래도 인터넷 밈에 이미 절여진 인간이라서 그런지 그런 점은 크게 못 느꼈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단권에 출간하기 위해서 시대를 고르다 보니 각 에피소드당 연결이 매끔한것같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하지만 아무래도 대상 독자와 교양 만화류라는 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중고등학생이었을 때라면 도서실 같은데 비치돼 있었다면 시간 풀이용으로 아주 재밌게 읽었을 거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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