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 - 산업 혁명과 서부 개척 시대를 촉발한 리볼버의 신화 건들건들 컬렉션
짐 라센버거 지음, 유강은 옮김, 강준환 감수 / 레드리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총기에 관한 책보단 콜트의 창시자이자 전설적인 총기 제작자인 샘 콜트에 대한 인물 전기입니다.

개인적으론 총기는 관심 분야가 아니었지만, 콜트는 워낙 유명하기도하고 콜트 리볼버는 레드데드리뎀션이라던가 게임 등지에서 익숙하기도 하고 서부 시대와 남북전쟁을 상징하는 무기라는 지식은 있는 상태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재가 느낀 재밌는 점은 19세기 인물에 대한 책이다 보니 해당 시대에 삶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얼핏 엿본 거 같은 느낌입니다.

샘 콜트는 메사추체츠에서의 학창 시절, 인도까지 가는 선원 생활 등 다채로운 젊은 시절을 보냈고, 그 와중에 노예제로 인한 사건들과 전쟁, 폭동, 소요, 국경분쟁을 경험하였으며 그걸 기회로 총기개발과 판매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매니페스트 데스티니 같은 미국의 팽창주의라던가 인디언과의 분쟁, 흑인 노예 같은 흑역사를 포함해서 19세기 미국을 생생히 묘사됩니다. 재판과 주식시장, 전기와 전신 같은 신 발명들과 특허분쟁들, 의회와 군의 무기 시험과 정치 상황들을 개인의 입장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콜트 자신은 남북전쟁이 개전하고 얼마 안 돼 사망했지만, 남북전쟁 전과 초기의 혼란들은 매우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중포대와 기뢰 같은 거라든가 그 모스신호의 새뮤얼 모스와의 전신 사업 같은 내용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에는 샘 콜트의 인간관계, 편지들, 일기들 같은 개인기록이 많이 언급되었으며, 특허와 사업, 동업 등 여러 내용이 있다. 군에 정식 채용되기 전까지 계속 적자에 쪼들려 편지를 쓰던 시절, 특허분쟁으로 격렬히 싸우던 시절들도 나와 있는데 개인적으론 지루하다 느껴졌지만, Forgotten Weapons 같은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본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일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헌책방에서 산 Robert Elman의 Fired in Anger라는 책이 생각났습니다.
미국사에서 유명한 사건이나 인물이 사용한 총기들을 조명한 책인데, 이 책에서도 언급된 워커 대위와 텍사스레인저, 멕시코 국경전쟁들과 인디언 분쟁, 남북전쟁 내용도 있고 해당 콜트 총기들도 다루고 있는데,
만약 출판사가 관심이 있다면 다음 책으로 이걸 번역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