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과테말라 시골 식당의 에피소드를 통해, 상대방의 언어를 조금만 공부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면
그 관계가 훨씬 더 깊고 풍성해 지지 않을까? 물어본다.
나 처럼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오래 묶어두었던 추억에 회상을 하게 될 수도 있고,
또 어떤이는 앞으로의 있을 신선한 경험에 대해 기분 좋은 상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한 번 문 손님은 절대 놓치지 않는 고집이 센 인도인들에 대한 이야기.
공감 중의 공감을 하며, 위험했을 뻔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하였다.
스릴러 같은 100프로 실화 여행 이야기를 듣다가, 뜻밖의 귀인같은 도움을 주는 여행자들 이야기.
나 또한 말이 안 통하는 일본에서,길을 물으려고 영어인 Excuse me만 쓰면 손사레를 치며 도망갔던 일본인들
( 그게 대략 20년 전 일이라 지금은 많인 달라졌을 것이다. 구글 번여기도 있는 요즘이니)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백발의 일본 할아버지께서 유창한 영어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끝까지 에스코트
해주었던 일들.
# 호화스러운 여행이 아닌 배냥여행객으로 하루하루를 지혜롭게 써야하는 그들에게 여행객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는 사람들을 몇번 겪다 보면 조금이라도 그들과 비슷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안좋은 선입견이 생기기 마련이다.
호의를 베풀려고 했던 순수하게 도와주려 했던 사람들을 오해하고 의심의 눈으로 바라봤던 그는 쥐구멍 있으면 숨고 싶은 심정으로 이렇게 말한다.
"오늘은 내가 다 틀렸다" ( p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