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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나의 힘 ㅣ 명주 어린이 미래 시리즈
임충열 지음, 김옥희 그림 / 명주 / 2022년 6월
평점 :
삐삐, 공중전화를 알고 있는 30대와 40대, 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했던 10대와 20대, 이세돌 9단을 꺾었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스타크래프트의 인공지능인 알파스타, 누가 이렇게 세상이 급변하고,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기계가 나올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알파스타는 프로게이머들을 단 6분 만에 기권 선언하게 만들었다.
인공지능은 더 많은 정보를 쌓고 분야를 넓혀가면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 내고 있다. 가장 유명했던 일화는 골드만삭스라는 투자 은행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하자 은행 연구원 15명이 4주 동안 해야 할 일을 5분 만에 끝냈으며, 사람처럼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쉬거나 화장실을 가는 일도 없었다고 한다. 24시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이런 기계는 회사에 더 많은 이익을 주었다.
병원에서는 또 어떠한가 복잡한 논문을 하루에 몇 편씩이나 학습하고, 또 망각도 없으며, 앞으로는 의료사고가 0% 수준으로 떨어지고 모두가 인공지능 주치의를 갖게 될 날도 올 거라고 한다.
그러나 1차 산업혁명, 2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기계나 공장에게 일자리를 뺏겼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인식과 다르게 인간은 또 다른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인공지능 강국 5위인데, 중국이 미국을 앞설 거라는 이야기도 있다. 인구수가 많기 때문에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입력된 데이터로만 판단하는 인공지능은 감정적, 사회적, 창의적인 일에서는 아직 미흡하다.
아이폰을 만든 스티브 잡스는 아이들에게 아이폰과 아이패드 같은 it 기기를 전해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디지털을 차단하고 아날로그를 접하게 하는것...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가져온 혜택과 그에 따른 문제를 아빠와 딸의 대화로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문제만 던져놓은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야하는지, 우리의 할 일은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독서와 사색등 인간의 창의성을 높이는 행동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더욱 더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을 키우는 일, 미래 사회의 먹거리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태도등을 가르치는 것. 그 모든 밑바탕에는 독서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책이다.